베트남 공안부 장관이 해외에서 고가의 금박 스테이크를 먹는 동영상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한 시민이 패러디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11월 19일 보도했다.
11월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쌀국수 식당을 운영하는 부이 뚜언 람(38)은 최근 공안에 불려갔다.
그는 베트남 공안부 또 람 장관이 영국 런던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 스테이크를 서빙한 유명 셰프를 흉내낸 장면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동영상에서 람은 스테이트를 서빙하지 않고 쇠고기를 썰면서 쌀국수에 파를 뿌렸다.
그러나 이어 올린 게시물에서 해당 세프의 별칭을 붙여서 자신을 지칭했다.
람은 “누군가를 조롱한게 아니라 가게 광고 차원에서 동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올해 4월에도 페이스북에서 베트남 정부 당국을 비난했다가 공안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람 장관은 최근 런던의 식당에서 금박을 입힌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판매가는 최고 1천960달러(23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셰프는 람 장관에게 서빙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후 베트남 현지에서 관련 동영상이 급속히 전파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람 장관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확산했다.
연합뉴스 202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