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호찌민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대부분 돌파감염

호찌민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86%가 백신 1회이상 예방접종을 받은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 비나지가 11월 6일 보도했다.

시 보건국이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보건센터 코로나19 전용치료병동에 입원한 신규 환자를 조사한 결과 86%가 백신을 최소 1회이상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국 부국장 응웬 반 빈 쩌우(Nguyen Van Vinh Chau) 박사는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돌파감염 환자들은 증상이 매우 경미해 별도의 처치가 필요하지 않다”며 “나머지 14%는 백신 미접종자로 이중 90%는 18세 미만”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증증환자 위주로 치료하는 호찌민시열대질환병원도 지난달 중순 조사에서 전체 코로나19 입원환자 349명 가운데 45%는 경증이었고 나머지는 산소호흡, 비침습적 음압 기계호흡, ECMO가 필요한 중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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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및 비접종 그룹의 환자를 비교해보면 ▲비접종그룹은 중증 74%, 경증 26% ▲최소 1회이상 접종그룹은 중증 40%, 경증 60% 등이었다. 또 접종자 가운데서도 1회는 49%가 중증인 반면 2회는 12%만이 중증이었다.

쩌우 박사는 “이번 결과가 백신과 중증환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나타내지는 않지만 백신을 2회 접종하면 예방력이 더 높아지고 중증으로 진행을 막는데 현저히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쩌우 박사는 “백신 접종을 받았더라도 감염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되어 사망할 수도 있지만 이 비율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낮다”며 “따라서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여전히 마스크 쓰기와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전문가들도 시민들이 기본적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재확산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게다가 호치민시의 백신 접종률은 높지만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방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성은 상존한다.

그러나 쩌우 박사는 현재 백신 접종률이 18세이상 성인인구 대비 1차가 100%(등록인구 기준)를 넘긴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하루 1000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도 중증환자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기준 호찌민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이상 접종한 사람은 780만명, 이중 580만명은 2차접종을 완료했다. 시의 등록 성인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가 100%를 넘겼고, 2차는 90.2%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거주인구(1300만명 추정)로 계산하면 약 300만명은 아직 단 한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드비나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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