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특별입국을 주관해온 한인단체가 다른 기관에 비해 ‘폭리’를 취한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자 한국대사관이 해당 기관에 대한 입국 절차 지원을 중단하고 실태 조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를 비롯하여 여러 국내매체가 2일 동시에 보도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1월 2일 “한인단체인 코비즈(KoBIZ)가 진행해온 특별입국 절차에 대한 지원을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용이 과하다는 민원이 계속해서 접수됐다”면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당 기관에 대한 지원을 보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 같은 업무를 수행해온 다른 기관들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을 매겨서 비용을 청구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사관은 이에 따라 코비즈를 제외하고 대한상의와 코트라, 코참 등 한국이나 베트남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특별입국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대사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베트남에 특별입국한 한국인은 모두 4만2천여명에 달하는데, 이중 약 3천여명 정도가 코비즈 주관 특별입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위사를 통하여 입국했던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코비즈가 요구하는 특별입국 비용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