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지막 왕조 응웬왕조(Nguyen) 시대의 익선관(翼善冠) 유물이 스페인 경매에서 60만유로(69만3240달러)에 최종 낙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월 1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발클리스경매(Balclis auction)에서 응웬왕조 시대인 19세기말~20세기초 유물인 이 익선관은 최종 60만유로에 낙찰됐다.
이 익선관의 경매는 약 8일간 진행됐다, 경매가 시작된 20일 시작가 500유로로 처음 소개됐고. 이후 28일 경매에서 10여명의 입찰자들이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60만유로에 낙찰됐다. 온라인에서 최고가를 써낸 낙찰자는 익명의 수집가로 알려졌다.
이 익선관에 대해 쩐 딘 선(Tran Dinh Son) 고유물 연구원은 “이 유물은 후에시(Hue)와 하노이, 호치민시 등지의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과 상태가 비슷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며 “베트남에서는 이 정도 상태의 익선관은 1만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낙찰가는 상당히 이례적인 수준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익선관의 주인이 누군인지 확인되면 문화적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품된 응웬왕조시대 왕실 의복은 경매시작가 800유로에서 최종 3만5000유로에 낙찰됐다.
인사이드비나 202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