弘益人間, 한자를 풀이하자면, 넓을 홍에 더할 익입니다.
널리 이롭게 하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건국 이념입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어떻게 이리 멋진 사상을 국가의 건국이념으로 내세울 수 있었는지 우리 조상님들의 숭고한 지혜와 그 깊은 철학에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10월 3일이 개천절이었지만 코로나로 조상님께 인사도 못 올리고 지나갔지요. 10월이 가기 전에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을 한 번 되새겨 보는 것이 좋을 듯하여 좀 늦기는 했지만 조상님들께 인사도 올릴 겸하여 몇 자 적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건국이념에 이런 식의 철학이 들어가 있는 데가 있나요? 대부분의 나라는 강성하고 위대하여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정복의 웅비를 품고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한민족은 다릅니다. 우리는 세상을 이롭게 만들고자 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나라를 건립했습니다. 잠시 이 홍익인간이라는 것에 대한 공부를 하도록 하지요
홍익인간 (弘益人間)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이다. 단군 이래 지켜온 우리나라 정치와 교육(政敎)의 최고 이념이다. 단군신화에 따르면 천신 환웅이 이 땅에 내려와서 우리의 시조 단군을 낳고 나라를 열게 된 이념이 홍익인간이었다. 홍익인간이 우리나라 교육이념으로 채택된 것은 미군정 시절부터 였으며, 1949년 12월 31일 법률 제86호로 제정·공포된 교육법 제1조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천명했다. 당시 문교부는 홍익인간이 ‘고루한 민족주의 이념의 표현이 아니라 인류공영이라는 뜻으로 민주주의 기본정신과 완전히 부합되는 이념이며, 민족정신의 정수인 일면 그리스도교의 박애정신, 유교의 인, 불교의 자비심과도 상통하는 전인류의 이상’ 으로 보아 교육이념으로 삼았다. 아무리 봐도 한민족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세상 어느 민족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홍익인간이라는 이념을 내세워 나라를 세우다니요. 미국의 건국이념은 ‘자유주의(liberalism)’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굳이 따진다면 ‘和’ 를 들 수 있겠지요. ‘화’의 어원도 ‘싸우지 않고 서로 화목하게 밥을 나눠 먹는다’는 뜻입니다. 결국 내 이익을 지키기 위해 만든 소극적 방법일 뿐입니다. 이렇게 모든 나라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념이 그 나라의 이념으로 자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우리는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적 이념으로 국가를 만든 유일한 민족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감성적 단어인 정(情)이란 것이 있습니다. 정이란 감정은 타인이 존재함으로 갖게 되는 감성입니다. 고운 점만 아니라 미운 정도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것은 타인을 배려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에 어울리는 감성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그 한민족은 의도적,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글을 가진 유사이래 유일한 민족입니다. 우리민족이 한글을 만든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한글은 홍익인간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가장 쉬운 글로 세상의 눈 먼 자들을 깨우라는 명인 듯합니다. 이렇게 한민족의 나라는 세상의 모든 종교와 민족을 아울리는 이념으로 세워졌으니 그 이념을 실천할 의무는 그 국민, 우리 한민족에게 있는 셈이다. 최근, 지구의 종말이 다가올 시기에 한민족이 세운 나라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융성하게 되는지 그 이유가 조금 이해되는 듯합니다. 종말이 오기 전에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라고 힘을 심어 주시는 듯합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 홍익인간의 이념을 늘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단련하고, 또 지속적 교육을 통해 우리의 아이들이 홍익인간의 철학을 몸으로 실천하는 세계의 지도자로 성장하도록 응원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이 사라지며 온 세상이 밝아 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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