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 내년 사베코·FPT 등 최소 6개 국유기업 매각

베트남 정부가 내년에 사이공맥주음료주류(Sabeco·사베코)와 FPT 등 최소 6개 국유기업(SOE)을 매각해 15조~20조동(6억5770만~8억77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10월  6일 인사이드 비나지가 보도했다.

6일 재정부의 ‘2021년 8월 현재 국유기업 구조조정 및 민영화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사베코, FPT, 바오민보험(Bao Minh), 띠엔퐁플라스틱(Tien Phong Plastic), 베트남국가재보험, 베트남부동산인프라(VIID) 등 6개 국유기업을 매각한다.

보고서는 이들 6개 국유기업 매각으로 30조~40조동(13억1550만~17억54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사베코 매각이 실패하면 나머지 5곳의 매각 규모는 10조동(4억385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부는 지난 8월23일 주가를 바탕으로 가장 보수적으로 계산해 이들 6개 기업의 매각대금을 15조~20조동으로 추산했다.

지난 5월 베트남투자청(SCIC)이 발표한 올해 국유지분 매각 대상 88개 기업 명단에는 ▲사베코(SCIC 지분 36%) ▲바오민(50.7%) ▲리코기(Licogi, 40.7%) ▲베트남수산물수출입공사(Seaprodex, 63.38%) ▲베트남식용유그룹(Vocarimex, 36.3%) ▲띠엔퐁플라스틱(37%) ▲FPT(6%) ▲베트남섬유의류그룹(Vinatex, 53.5%) 등 주요 기업이 포함됐다. 그러나 아직 이들 기업의 인수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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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민간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것은 민영화를 앞둔 대부분의 국유기업이 토지평가를 마치지 못해 자산평가를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4차유행이 겹치자 금융시장 불안과 기업실적이 악화되었다.

공상부에 따르면, 2016~2020년 기간 민영화 대상 국영기업의 60%와 국유지분 매각 대상 기업 대부분이 코로나19 봉쇄조치가 내려진 하노이 및 호찌민시 등 남부지방에 몰려있는 것도 민영화를 지연시키고 있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국유지분 매각으로 확보할 목표인 40조동(17억5900만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 비나 2021.10.06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8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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