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베트남의 코로나19 4차유행 장기화의 여파가 경제성장률로 그대로 확인됐다. Vnexpress지의 9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통계총국은 29일 오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6.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기준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응웬 티 흐엉(Nguyen Thi Huong) 통계총국장은 ”예상대로 코로나4차유행의 충격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지난 3개월동안 전국 23개 지방이 봉쇄조치를 시행했고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아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어업은 1.04% 증가했지만 GDP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건설은 5.02% 감소했고, 서비스부문은 9.28%나 감소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월에 비해 0.62%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06% 상승하여 정부의 목표치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이달 중순 기획투자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3.5~4%로 수정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불가능하지는 않은 목표지만 달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4분기 성장률에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GDP가 3.5%에 도달하려면 4분기 9% 성장해야 하고, 4%에 도달하려면 4분기 11% 성장해야 하는데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성장률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Vnexpress 202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