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고급 주거단지·5성급 리조트’ 건설 주력
롯데건설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롯데건설의 해외 거점 국가인 베트남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베트남 자회사인 롯데랜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BCG랜드와 현지 부동산 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사의 강점을 결합한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급 주거단지, 5성급 리조트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의 계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에 설립된 BCG랜드는 뱀부캐피탈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다. 베트남 시장에서 고급 리조트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꾸이년에 있는 고급 리조트 빌라 단지 ‘카사마리나 프리미엄(Casa Marina Premium)’이 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건설의 베트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신남방 사업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부동산 개발업체 FLC그룹과 손잡고 하노이시 서부 지역에서 아파트, 빌라 등 주거시설과 쇼핑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베트남 노바랜드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호찌민시에서 다수의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대형 복합상업시설 개발 사업인 ‘롯데몰 하노이’와 ‘롯데 에코 스마트시티’를 각각 하노이와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개발하고 있다. 앞서 롯데센터 하노이를 준공한 바 있다.
BCG랜드 측은 “롯데랜드는 BCG랜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경험과 잠재력을 갖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면서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고의 주거·문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현지 부동산개발사인 모던랜드 리얼리티 Tbk와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합작 비율은 롯데건설과 모던랜드가 각각 60대 40이었다.
더구루 20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