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연내 백신 1000만도스 직접 도입 전망 하노이시 방역지침 완화, 식당·이발소 등 영업허용… 전국 신규확진자 268명, 누적 1만258명
베트남 보건부가 7월부터 매주 10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 보건부에 따르면, 보건부 산하 베트남백신(VNVC)이 앞서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백신) 3000만회 분량이 내달초부터 도입이 확정됐다. VNVC는 지난해 AZ백신을 ‘특별가격’에 도입하기 위해 계약이행 보증금으로 3000만달러를 선입금한 바 있다. 특별가격은 AZ백신이 임상 2상 단계에서 맺었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만약 백신 개발이 실패했으면 보증금을 날릴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한 것이다. 그러나 구매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베트남이 도입한 백신은 AZ백신 250만도스와 최근 들여온 중국 시노팜 백신 50만도스 등 총 300만회 분량이다. 그러나 이번에 3000만회 도입이 확정됨에 따라 7월부터 100만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000여곳의 접종소에서 500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하루 20만명, 총 100만명을 목표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시작한 호치민시는 연내 1000만회 분량의 백신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즈엉 안 득(Duong Anh Duc)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관련 기자회견에서, 시가 정부의 규정에 따라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 제조업체와 직접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득 부위원장은 “백신 구매협상은 중개자없이 제조업체와 직접 이뤄지고 있으며, 세부사항을 공개할 순 없지만 구속력있는 조건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500~1000만도스 분량을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계약이 성사되면 세부사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호치민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약 100만도스의 백신을 우선 배정받았다. 보건부에 따르면 연내 도입이 확정된 1억2000만도스 가운데 인구 비율에 따라 호치민시는 10%인 1000만도스를 올해 더 배정받게 된다. 따라서 시가 추진중인 물량을 더하면 올해 호치민시는 최대 2000만회 분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는 호치민시와 달리 10여일째 한자리수 발생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하노이시는 22일 0시를 기해 방역지침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식당 및 카페의 실내영업이 허용됐고 이발소, 미용실 등 일부 사업장의 영업이 재개돼 서민경제에 숨통이 트였다. 단 차단막 설치나 띄어앉기, 20인 이내 등 기본 방역규정은 지켜야 한다. 그러나 술집 등 주류판매업소는 실내영업이 아닌 배달만 허용된다. 21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자는 268명이 발생하며 4차확산 누적 지역감염자는 1만258명으로 늘어났다. 22일 오전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530명, 완치자 5453명, 사망자 69명이며 백신접종자는 1차 250만명 가량이다.
인사이드비나 202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