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와 호치민시 등 베트남 양대도시의 창고운영비(임대료•인건비•전기료•연료비 등)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 때문에 FDI(외국인직접투자)의 주요 목적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컨설팅회사 새빌스(Savills)가 내놓은 21개국 54개 도시의 산업용부동산 조사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양대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창고 임대료 수준을 보였다. 하노이는 ㎡당
5달러 수준이고 호치민시는 10달러 수준이었다.
창고운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인건비로 전체비용의 절반정도에 달하는데 조사대상 도시의 평균 인건비는 시간당 11달러였다. 건물 및 차량 유지를 위한 전기료와 연료비도 창고운영에 있어 주요한 비용이다.
창고 임대료를 제외하고도 창고운영에 있어 주요 비용인 인건비, 전기료, 연료비 등 세가지 모두를 합친 비용도 베트남의 두 도시가 가장 저렴했다. 이런 요인이 글로벌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새빌스는 분석했다. 특히 새빌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한 가운데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자상거래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이것이 창고수요를 높이는 원인으로 앞으로 창고운영비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로이 그리피스(Troy Griffiths) 새빌스베트남 부대표는 “베트남 정부가 기업의 세금 감면 외에도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더 수준 높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산업단지 개발 등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FDI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창고운영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영국 런던이었고 다음으로 스웨덴 스톡홀름, 일본 도쿄 순이었다.
인사이드비나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