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유니폼 김소진 대표

‘T·P·O(Time·Place·Occasion)’ 때와 장소,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생활양식에 맞는 디자인의 옷을 입어야 패셔너블함은 물론 입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편안하다. 특히 사무나 근무 시 착용하는 유니폼은 움직임이 편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통일성과 기능성, 실용성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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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서 사람들이 유대감이나 공감을 얻기 위해 저마다의 사업을 정하는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공동 분모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인가 역사적으로 단체라는 이름을 지니는 공동체에서는 유니폼을 강조했다. 이전에는 유니폼이 눈에 보기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기업의 문화와 전통을 상징하며 브랜드 정립, 이미지 창출 등을 담아낸다. 회사 유니폼이나 단체가 지향하는 유니폼이 단순히 실용성과
통일성의 차원을 넘어선 미래 기업의 나아갈 바를 공고하고 마케팅의 전략적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하는 유니폼으로 베트남 시장을 키워 나가고 있는 미르 유니폼 김소진 대표. 이번호에서는 유니폼 위에 기업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녀만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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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 Uniform 미르유니폼 : 20-22 Duong 9A KDC Trung Son, Binh Hung, Binh Chanh, Tp HCM, LAU 4 / Tel: 028. 5431 9586 / Email : airsj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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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유니폼은 어떤 일을 하나요?
미르 유니폼은 공장, 학교, 건설업 등에 필요한 사내 유니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베트남내에 진출한 대기업,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유니폼 제작을 이어나갔고 현재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소량주문들도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제작 및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유니폼 사업이란 아이템을 선택하신 계기가 듣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도자기 전공을 하였지만 의류, 바잉, 소싱, 디자인, 패턴 등 의류사업에 앞서 필요한 사항들을 대학시절 동안 틈틈히 배웠습니다. 규격화 되어 있는 옷을 만들고 생산해 내는 전체 과정이 무엇보다 재미있었고, 제가 잘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유니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봐도 여행을 위해 찾았던 베트남에서 15년이란 세월을 보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하였습니다. 좋은 인연들과 기회로 한길 만을 걸을 수 있었던 같습니다.

베트남 내에는 수 많은 유니폼 제작 및 생산사가 있습니다. 미르 유니폼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제가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유니폼을 다루는 곳이 저희를 포함하여 2곳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곳까지 셀 수 없이 많아지게 되어 고객님들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 미르 유니폼은 상담에서부터 배송까지 고객님과의 “소통”을 중요시 여깁니다. 한국말에 미숙한 현지인들과 달리 저희 미르 유니폼에서는 한국인과 직접적인 상담으로 고객사의 원하시는 바를, 완벽하게 이해 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니폼을 그저 소모품에 그치지 않도록, 고객사의 이미지와 철학을 엿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저희는 타 유니폼사들에 비해 50%이상 저렴한 로컬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티셔츠, 바지, 와이셔츠 등 5가지의 기본 아이템들의 최소 수량을 생산 시, 고객의 입장에서 가성비 좋은 원단, 스타일, 가격대로 권유해 드리고 원하시는 바가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종의 특성상 5명 이하의 임직원분들만이 착용해야 되는 경우등의 소량작업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미르에서는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상품생산 및 제작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유니폼을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이 궁금합니다.
앞서 설명드렸지만, 고객사의 유니폼 사용목적과 생산취지에 맞는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의사 소통, 상담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그 후 원단의 재질, 종류, 디자인 시안들의 샘플들을 보여 드리고 고객사와의 생산 목적에 부합 시 수량, 완제품 배송일, 가격대 등 이전 상담을 통해 나눈 사항들이 적힌 계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후 저희 미르 유니폼과 14년동안 함께 호흡을 하고 있는 하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유니폼 상담에서부터 생산, 제작, 배송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은 고객사와의 소통의 기간에 따라 100장을 기준으로 4~6주의 기간을 예상하시면 됩니다.

주로 어떤 고객층에서 문의전화가 있는지요?
베트남은 산업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공장 내 현지인을 위한 작업복을 만들기 위한 상담 및 문의 전화가 80%로 입니다. 나머지는 위생모나 두건 등 유니폼이 필요한 요식업 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특수 자재에 속하는 기능성 소재가 많이 필요한 스포츠용 유니폼은 저희가 해당 원단을 갖고 있는 경우나 개인적인 의뢰를 하시는 경우 제작 및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저희가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 일 때에는 필요에 따라, 특수자재를 구매 대행의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니폼의 사이즈 기준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S부터 XL까지 현지인들의 표준 신체사이즈를 기준으로 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만일 한국인분들이 유니폼을 선택하셔야되는 경우에는 본인의 정사이즈 보다 한 칫수 큰 사이즈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한국인분들은 자신의 사이즈를 본인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문 시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실 꺼라 생각합니다.

‘15년 경력’ 이란 기한 동안 수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 남는 일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박지성 선수가 베트남 내에 방문하였을 때, 행사에 필요한 대형 태극기 제작 요청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촉박한 일정에 맞춰 한국에서부터 베트남까지 운송을 진행하였으나 행사 진행 측의 태극기사용 거부로 대중들 앞에 비쳐지진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초대형 제작물 제작과 베트남으로 이송까지의 전 과정을 일사천리 진행하였던 경험이 저에게는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주로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시나요? 또한 일의 특성상 조직화 되어 업무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 직원의 수는 얼마나 되나요?
현재 미르 유니폼에는 지난 음력 명절, 뗏 기간 이후에 간소화되어 패턴 담당, 디자이너, 총무, 경리, 회계 등으로 총 10명의 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객분들의 맞춤서비스를 위해 직접 상담 및 디자인을 베트남 디자이너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모두가 여전히 어렵지만, 현재 경기는 좀어떤가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 팬테믹의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희도 예외 없이 그 영향을 매달 느끼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재 오더율이 100벌 이상 기준으로 80% 이상을 차지하였다면, 현재는 50벌 미만의 수량이 65~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치상 적지는 않아 보이지만 수량의 단가 책정에 있어서는 그저 하루 빨리 코로나로 인한 여파가 줄어들고 안정세를 찾기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고객님들이 유니폼 제작에 앞서 알아야 하는 사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유니폼 제작에 있어 원단, 가격, 스타일 등에 따른 정보들을 알고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의 여러 업체와의 상담을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현지 업체와 상담을 많이 해보시고 저희 미르 유니폼과 비교를 하시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원단에서 배송에 이르기까지 실수가 발생시에는 100% A/S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계속적인 오더로 사무실 내 샘플이 계속 쌓이게 될 텐데, 이를 교민사회 내의 봉사활동 참여나 기부활동 등으로 환원하신 적이 있는지요?
상담을 통해 주문 제작을 하는 도중에 만들어지는 샘플링들을 모아 1년에 한번 정도 성당, 교회에 5~6 박스정도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면 많은 분들께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미르 유니폼 자체에서 < and > 란 여성 기성복 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 샘플들과 여성기성복을 자체 제작 및 판매하고 있으며 사이공 센터내에 7년전에 시작하여, 지금은 푸미흥 내 2개 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샵에서 판매되는 여성 기성복을 구매 시, 수선서비스까지 받으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교민분들께 한마디?
유니폼은 회사의 이미지를 넘어 업종에 따라 원활한 운영을 바라는 소망과 설레임까지 깃들어 져 있기도 합니다. 한국인 담당자와의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업무가 일사천리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제작에서부터 배송을 넘어 착용 후 피드백을 듣기까지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 기자와의 인터뷰가 무르익어 갈 때쯤 문득, ‘미르 유니폼’, 사업명의 풀이가 궁금하여 물었다. “미르는 순 우리말 ‘용’ 을 뜻합니다. 동아시아의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로 여겨지는 용은 ‘세상을 크게 변화시킨다’ 는 뜻을 갖고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는 김소진 대표. 그의 사업이 교민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사업군이자 베트남을 넘어 대외적인 활동으로 더 번성해 지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