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2048년까지 30년간 780만불(약 87억원) 예산 절감 효과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신선호)는 호치민시인민위원회로부터 2018년부터 2048년까지 30년간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 최종 확정 공문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학교는 30년간 임차료(약 780만불) 부담 없이 안정적인 학교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사실, 임차료 면제에 대한 통보는 베트남 중앙정부로부터 2018년 12월에 받아 쉽게 처리되는 듯하였다. 그러나 임차료 면제에 대한 허가권을 가진 호치민시인민위원회(세무국)는 호치민시 각종 규정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여 임차료 면제 문제가 다시 불확실한 상황이 되었다.
만일, 임차료 면제가 무산될 경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약 52만불의 임차료를 소급하여 우선 부담해야 하고, 2021년부터 매년 엄청난 임차료를 지급해야 하므로 학교 재정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지지부진하던 임차료 면제 협상은 2020년 9월에 새로이 구성된 제9대 이사회(이사장 최분도)에서 임차료 면제 확정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면서부터 급진전하게 되었다. 신선호 교장은 최분도 이사장, 황건일 前이사장과 함께 주 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하여 박노완 대사와 면담을 통해 임차료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대사가 직접 베트남 총리실과 협의하여 조치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2021년 새로이 부임한 주호치민 대한민국총영사관 강명일 총영사도 학교 업무보고 자리에서 임차료 문제의 최우선 해결을 약속하고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아 결국 호치민시인민위원회로부터 최종 면제 공문을
받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 호치민시인민위원회로부터 토지임차료 면제 확정 공문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박노완 대사의 베트남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외교, 최분도 이사장, 황건일 前이사장 및 관계자들의 끈질긴 추진력, 호치민시인민위원회와 외교적 협상을 이끌어낸 강명일 총영사와 위준석 부총영사를 비롯한 주호치민 대한민국총영사관 관계자의 노력들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이다. 특히 강명일 주호치민 대한민국총영사가 한국학교에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교민 사회의 안정적인 생활은 자녀의 안정적인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과 소신으로 외교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이번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