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과 전세계가 1년 넘게 싸우고 있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매우 힘든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12월 2일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점점 터널끝으로 가는 희망이 시작됐다. 백신 접종부터 약 3개월이 지났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어떤지 블룸버그지의 실시간 백신접종 업데이트 웹페이지인 “Covid-19 Tracker”를 통하여 살펴보고, 백신접종이 가장 빠른국가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세계적인 접종상황
전세계적으로 접종이 시작된이래 2월 21일 기준으로 전세계 88개 국에서 백신접종이 이루어지고 있고,
1일 약 650만명, 총 2억 4천만명이 2월 21일을 기준으로 백신을 접종 받은 상태다. 미국에 6천 3백만명분이 접종되어 전세계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국가들의 백신접종상황은 다음과 같다.
전세계 : 204,156,990도즈 (1일 655만명 접종)
미국 : 63,090,634도즈 (1일 132만명 접종)
중국 : 40,500,000도즈 (1일 155만명 접종)
유럽연합 : 26,234,365 도즈 (1일 70만 6천명 접종)
영국 :17,852,327 도즈 (1일 32만 1천명 접동)
인도 : 10,838,323도즈 (1일 42만명 접종)
이스라엘 : 7,132,468 도즈
(1차, 2차 접종 합) (1일 12만명 접종)
브라질 : 6,629,827 도즈 (1일 30만 4천명 접종)
터키 : 6,560,590 도즈 (1일 38만5천900명 접종)
UAE : 5,553,391 도즈 (1일 8만 3500명 접종)
러시아 : 2,200,000 도즈 (1일 3만 5천명 접종)
인도네시아 : 1,956,725 도즈 (1일 7만 9천명 접종)
백신접종은 이미 주요국에서는 실시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 대부분은 집단면역의 최소기준인 50%를 못채운 상황이며, 가장 많은 수가 접종받은 미국에서도 일일접종자 수는 하루 132만명이 일정도로 더딘상황이다. 그러나 블룸버그지에 의하면 백신의 효능을 볼 수 있는 전인구의 40%이상이 접종을 받은 국가는 이스라엘(1차 접종 기준 전 국민 46%),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 연방(전 국민51%), 쉐이셸 공화국 (1차 접종 기준 전국민 45%) 정도다.
왜 이스라엘을 주목해야 하나?
위에서 언급된 3개 국가중 백신접종률이 현저하게 높은 이스라엘에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인구는 약 900만명에다가, 국토면적도 작은편이어서 확진도 빠르게 되고, 그만큼 백신접종에 용이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경도 통제가 강화되어 외부인구의 유입도 활발한 상황이 아닌데다가, 인구비율로도 세계최고 수준이기 떄문에 백신의 효능을 파악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국가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은?
이스라엘은 12월 21일, 총감염자 37만, 하루 3000명~ 4000명의 신규확진자가 보고되는 3차 유행의 정점에서 화이저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하여 통계적으로 1일 확진자 감소세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직후 더 올라가서 1일 기준 3000명-4000명대에서 1만명대로 급격한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 1만명까지 치솟았던 확진자률은 2월 중순이 되면서 1일 2000명-5000명 사이로 감소한 상황이며, 사망자도 1월 26일 77명을 정점으로, 2월 17일에는 14명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그리고 20일 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능은 91.8%였다. 이는 2회 접종 후 1주일이 지난 접종자 통계를 통해 확인했다.
특히 백신은 중증억제율에서 효능이 좋았는데. 발열과 호흡기 이상 등 유증상 억제율은 96.9%, 입원환자 발생 억제율은 95.6%, 중증 환자 발생 억제율은 96.4%, 사망 억제율은 94.5%로 조사됐고 특히, 2차 접종 후 2주일이 지난 시점에서는 효능이 더욱 좋아서 감염 예방 효능은 95.8%, 유증상 억제율은 98%, 입원환자 발생 억제율은 99%, 중증 환자 발생 억제율은 99.2%, 사망 억제율은 98.9%로 나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은 21일부터 2단계 일상 복귀 조치를 시작한 상태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연합뉴스에 의하면 2월 21일부터 이스라엘은 백신접종률이 전인구의 45%를 넘으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작했다.
집단면역은 언제 달성될 것인가?
분명히 본 기자의 글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의문이 들것이다. 위의 성과를 기반으로 국가 재 개방을 하고, 중증 환자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는데 왜 확진자 수는 몇 천명 대를 유지하고 있고, 집단면역의 그날은 언제 오는지를 알고 싶을것이다.
이스라엘의 성과는 눈 부신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감염세 감소가 나타나고 있어도 아직도 2000명에서-5000명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2가지의 설명이 가능하다고 연합뉴스는 지적한다. 하나는 아직 접종자의 수가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의 의회보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전체 인구의 70%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는데, 2월 21일 기준 2회 접종자는 288만 명이고 1차 접종자 기준으로도 456만 명에 불과하기 떄문에 이스라엘 총인구의 930만명중 최소 650만 명이 접종을 받은 시점부터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두번째로는 백신을 거부하는 집단과 그리고 접종을 받지 못하는 집단이 인구의 상당수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에서 방역에 가장 심각한 존재는 정통 유대교 신자 하레디 집단이다. 이들은 인구의 12%를 차지하는데, 현대적인 삶을 거부하는 데다가, 코로나19 감염증의 기초적인 방역조치도 거부하여 이들에 의한 확산세가 심각한 편이다. 아울러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16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은 임상을 통한 안전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 전면적인 접종이 허가 되지 않은 상황인데,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에서는 전체 감염자 가운데 접종대상이 아닌 아동과 청소년 비중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서 이들의 접종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의 백신접종 경험에서 배워야 할점은?
이스라엘의 경험에서 한국이나 베트남같이 백신 후발주자국가들이 배워야 할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백신 접종차제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내일당장 확진자수가 줄어든다거나, 집단면역이 형성될것이라는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는것이다. 백신 자체의 예방률은 높지만 그것은 백신을 맞은후 2주뒤 항체형성이 성공적일 경우이다. 이 기간내에 방역을 지키지 않아서 코로나 19에 걸렸던 사람들도 부지기수로 많고 또한 지금까지 1억 1천 9백만명의 사람들을 제외한 전세계인구의 대부분은 코로나-19바이러스에 걸려본 경험이 없어서, 백신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빠른속도로 진행되지 않으면 백신에 접종받지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감염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인구의 일정수 이상이 접종되는 순간까지 코로나 19는 계속 퍼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백신접종 경험에서 배워야 할점은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지 폐렴과 같은 중증현상을 예방하고, 최소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 날수 있다는 점이다. 즉 백신으로 집단면역은 시간이 걸리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의 코로나-19 중증 증상의 발현율은 급격히 낮아지고, 98%의 확률로 사망이 억제되어 재 발병하더라도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백신을 최대한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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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
1. Bloomburg (2021) Covid-19 Tracker https://www.bloomberg.com/graphics/covid-vaccine-tracker-global-distribution/
2. Israel Science and Technology Directory (2021) Medical : COVID-19 : Cumulative graph of confirmed COVID-19 cases in Israel – Logarithmic scale https://www.science.co.il/medical/coronavirus/Statistics-log.php
3. 연합뉴스(2021) ‘일상 복귀’ 본격화 이스라엘이 알려준 백신의 효능과 한계 https://www.yna.co.kr/view/AKR20210221046900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