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주식 중개시장에서
‘톱10’ 자리를 차지했다. 강력한 자본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 현지 상위권 증권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중개시장 점유율 4.72%로 7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점유율 3.60%로 9위였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본 5조4560억동(약 2590억원)로 베트남 증권사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자본금 2조5960억동(약 1230억원)으로 업계 7위다.
우리 증권사들은 올해도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투자은행(IB),
파생상품 등 모든 사업 부문을 강화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베트남 자본 1위 증권사인 사이공증권이 중개시장 점유율 12.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치민증권(8.66%) △VPS증권(8.22%) △반비엣증권(7.69%) △VN다이렉트증권(7.19%) △MB증권(4.79%) △FPT증권(3.76%) △BIDV증권(3.50%)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증권예탁원(VSD)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 증권 계좌 수는 4만1497개로 전년 같은 때 1만6729개보다 3배 가깝게 늘었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 규모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11월
총 거래액 대비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80.3%로 지난해 평균치(75.8%)를 웃돌았다.
더구루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