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차 공산당 전당대회 키포인트와 전당대회의 역사
최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따르면 제 13차 공산당 전당대회가 2021년 01월 25일부터 02월 02일까지 하노이에서 열린다. 5년마다 소집되는 전당대회는 베트남 공산당 최고기관이자, 2021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 및 중앙위원회 위원이 선출된다. 뿐만 아니라 중요 정책 인준과 새로운 당 규약 채택 등 베트남 사회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중 하나는 인사 관련 업무이다. 당 지도부 선출은 전당대회와 정책 시행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응웬푸쫑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은 제 13차 전당대회와 관련한 핵심 의제 지침을 통해 인사 선출작업 및 시행 절차를 특히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응웬푸쫑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은 “간부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된 인사 업무는 핵심 요소이자 정당의 모든 활동과 개혁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인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각종 정책들도 승인될 전망이다. 팽창하던 세계화 추세 속에서 성장 가도를 달려온 베트남은 향후 달라지게 될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효과적인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향후 5년간의 국가 운영 방향이 결정되는 이번 전당대회 포커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제 13차 전당대회에 보고될 주요 내용 중에는 2011~2020년 사회경제 발전사항 점검, 2021~30년 발전전략 설계, 공산당 건설 및 당 규정 시행과 관련된 종합보고서 등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20일부터 해당 보고서의 초안을 공개해 대중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의 역사
베트남 공산당 제 1차 전당대회는 1935년 3월에 열렸다. 장소는 베트남이 아닌 마카오에서였다. 당시 전당대회를 통해 ‘국부’
호치민이 당대표로 선출됐다.
베트남 역사상 가장 자주 회자되는 전당대회는 1986년 12월 열린 제 6차 대회였다. 베트남 경제 개방의 첫걸음이 된 도이머이(Doi Moi) 정책이 바로 제 6차 전당대회에서 채택됐다. 이를 통해 경제 개혁의 기본 방침이 정해지면서 베트남은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됐다.
21세기들어 처음 열린 제 9차 전당대회(2001년 04월)에는 베트남 산업화와 공업화를 위한 장기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는데, 특히 공식적으로 ‘사회주의 지향 시장경제’를 베트남이 지향해야 할 경제체제로 최초 적시했다.
2011년 1월 열린 제 11차 전당대회에서는 응웬푸쫑 현 서기장, 국가주석이 공산당 서기장으로 취임했으며 기업가들에 대한 공산당 입당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안을 채택했다.
바로 직전 전당대회였던 제 12차 전당대회는 2016년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렸다. 참석 대의원은 1500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응웬푸쫑 서기장이 유임됐으며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등 최고 지도부가 다수 교체됐다. 아울러 정치국원은 16명에서 19명으로 증원, 중앙위원회 위원은 175명에서 180명으로 증원, 후보위원은 25명에서 20명으로 감원하기로 하는 등 당
조직개편안도 승인됐다.
베한타임즈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