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2, 마켓사이공 베트남 내, 한국수산식품기업들의 수출지원을 돕고 있는 K-Seafood (수협중앙회호찌민 무역지원센터)와 함께 베트남에 K-Seafood를 알리기 위한 기획인터뷰
베트남의 급격한 경제 성장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으로 O2O (Online to Offline) 플랫폼의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O2O 플랫폼이란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 채널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이다. 베트남 호찌민에 거주하는 주부들이라면 알 만한 식품 업체 마켓 사이공(Market Saigon)은 베트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온라인 식품배송업체로 한국의 마켓 컬리처럼 베트남 현지 신선식품 혹은 한국 유명 레토르트 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한 후 집까지 배송하는 식품업체이다.
안녕하세요.
본인소개 및 마켓 사이공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켓 사이공 심동준 대표입니다. 저희 마켓 사이공은 한국의 마켓 컬리를 벤치마킹하여 한국에서 유명한 음식들과 베트남 내에서 유명한 음식을 공수하여 베트남내 한국 교민분들께 식자재를 배달하는 플랫폼으로 현재는 2군과 7군에 창고형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인 직원 8명, 베트남인 직원 20여명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마켓 사이공의 베트남 진출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한 언제부터 정식 운영을 하고있는지요?
처음에는 사업보다는 한국에서 하던 일의 과로로 잠시 쉬러 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호찌민에서 유통되는 여러 음식들의 유통구조를 보면서 유통관련 시스템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직접 베트남내의 식품 유통시장에 대해 실태조사와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국에서 대형마트나 일반 작은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냉동, 냉장음식들의 종류는 제한적이였고 무엇보다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식품(야채, 과일 등)들도 현지시장과 베트남에 있는 모든 대형마트와의 큰 가격차이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교민들의 다양한 입맛처럼 한국에서 먹던 음식, 인기가 좋은 음식만을 모아 온라인 유통시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란 생각에 ‘마켓 사이공’을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고 올해 5월 4일부터 정식 운영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이과 같은 사업군에서 종사하셨나요? 어떻게 초창기에 상품 소싱을 준비 하셨나요?
저는 한국에서 영화제작, 해외콘서트 등의 일을 하는 엔터테인먼트 계통에서 사업을 해 왔었고, 유통쪽의 일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식품유통시장이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운영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였고, 2달반 정도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면서 정확한 시장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연이 닿은 펫프렌즈(반료동물 물품을 유통으로 해당업계 1위)와 더키코(반려동물 사료 등 B2B유통 1위) 대표님, 배달의 민족과 마켓 컬리의 MD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품 소싱은 어떻게 하고, 창고 관리와 배송, ERP관리의 전반적인 지식과 이해 그리고 물류의 흐름을 정석대로 배웠고, 이것이 저희 유통의 첫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현재는 한국에 있는 자체 MD분들이 제품 소싱 관리를 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현지 시장에 맞는 소싱을 위해 한국인 담당 MD분을 두고 제품 소싱에 만전을 가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 소싱과 트렌디한 제품 수급에 있어서 다른 곳보다 빠른 선택과 변화를 도입 할 수 있는 강점을 저희는 갖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하고 계신 한국 수산물에 대한 베트남인들과 한국교민들의 선호도는 어떤가요?
저희 제품 중 베트남분들은 기본적으로 해산물을 좋아하고 수요도 많습니다. 다만, 한국분들은 살아있는 것을 선호하고 날 것을 드시는 반면 베트남분들은 싱싱함의 척도로만 보고 전부 요리를 해서 드십니다.
베트남인과 한국분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제품으로는 작게 토막낸 생선살(아귀살, 가자미, 고등어, 동태살 등)들은 영유아 이유식 조리에 용이한 제품들과 한올레 제주 가자미, 제주 뼈없는 갈치살, 순살 고등어, 완도산 활전복, 생선파는 언니네 뼈없는 생선살이 있습니다. 행사때마다 베트남인분들이 많은 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양식과 자연산, 유기농 수산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매출 상황은 어떤가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와 타켓에 맞춘 제품소싱으로 매출은 매달 급상승 중에 있습니다. 또한, 12월부터 어플이 오픈되고, 현재 빠르게 늘고 있는 B2B 판매로 인하여 매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지인분들과 한국인들은 다른 소비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소비패턴 구조를 갖고 있는지요?
마켓 사이공은 6개월 밖에 되지 않아 수 많은 데이터가 누적 되어 있지는 않지만 현재 한국인8: 일본인1: 베트남인1의 매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현지인분들과 일본인들은 유기농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꽤 높고 한국교민분들께서는 해당 제품에 대한 생산, 제조시설 등 제품이 자라나고 어떻게 유통되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상품에 표기 되어 있는 제품들을 선호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곧 구매수량에서도 차이를 확인 할 수 있는데, 한국분들은 1~2개, 베트남 분들은 10개, 일본 분들은 해당 시리즈가 있다면 모두 구매 하는 소비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판매 데이터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지만 저희 마켓 사이공은 앞으로 계속적으로 데이터를 쌓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말쯤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운영에 초점을 둘 계획으로 그들에게 맞는 마케팅은 물론 각종 SNS활동, 한국어, 일본어, 영어, 베트남어가 지원되는 마켓 사이공 어플 개발 등 세분화 하여 새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켓사이공의 주요 판매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또한 자신 있게 선보이고 싶은 식자재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희 마켓 사이공은 ‘미식’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미식육(육류), 미식해(해산물, 수산물), 미식가(샐러드), 미식탕(탕, 국밥, 찌개류), 어묵, 그 외 건강기능식품, 냉동식품 그리고 베트남 내에서 유명 레스토랑제품들 500여가지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저희가 자신있게 선보이는 식품의 종류에 대해 말씀드리면, ‘냉동식품’과 ‘유기농식품’ 입니다. 많은 분들이 냉동식품이라 하면 품질이 낮은 제품으로만 떠올립니다. 신선식품이나 냉장 식품보다 맛이 더 좋은 냉동식품은, 해산물과 육류의 경우 신선했을 때 영하 10이하의 온도에서 급속으로 냉동시켜 신선함을 유지하여 해동 시 비릿내는 나지 않을 뿐더러 고품질을 유지한 제품들입니다. 또한, 저희가 취급하는 유기농 제품들은 전체 추적이 가능하고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농장에서 직접 유기농협회에 가입하여 가져오는 제품군으로 저희만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켓 사이공은 서포터즈의 활동도 크게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포터즈는 어떤 일을 해왔고 추후에도 계획하신 게 있나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저희 브랜드를 알리고자 지금까지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전 1,2차로 진행한 주부 서포터즈는 총 30여분이 매주 10만원대 (한달간 운영)의 저희 제품을 경험하시고 주시는 피드백과 조언들로 저희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많은 교민분들께 신뢰를 드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3차 서포터즈는 준비 중에 있으며 저희 SNS 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가 올라갈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베트남 현지인들과 한국교민을 차별화를 두기 위한 제품으로 개발 중에 있는 제품은? 또한 오프라인 매장 신설 계획도 갖고 있는지요?
저는 한국인으로 베트남인들의 외식 소비패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계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는 베트남을 이해하는데에 역사공부를 통해 보면 비록 언어도 다르고 추구하는 문화의 정체성도 다르지만 한국의 선례를 생각한다면 그들을 이해 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로 인해 마켓 사이공은 추후 마켓 사이공의 브랜드 이미지가 어느 정도 식자재 유통브랜드로 자리잡고 난 뒤에는 다양한 생활 필수품과 같은 생필품을 내년 2월에 2군 타오디엔 지역에 서울 강남의 SSG같은 고급 마트를 오픈으로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고객으로 부터 주문시
전지역으로 배송이 가능한가요?
현재는 1,2,3,4,7,빈탄군 지역만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그 외 지역은 조금 어려운 상황인 이유는 신속하고 빠른 배송과 안전한 식 재료를 배송해 드려야 하는 게 저희의 주된 취지입니다. 거리가 멀어서 생기는 불만사항들이나 건강상의 문제 등을 고려하여 현재는 위 해당지역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후 오픈 할 오프라인 매장으로 타 지역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더불어 씬짜오 베트남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베트남의 유통시스템에서 새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중앙물류시스템과 같이 이전부터 고집해 오던 유통방식에서 새로운 유통방식의 도입을 해야 하는 큰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저희 마켓 사이공은 콜드체인시스템으로 안전하고 올바른 먹거리를 온라인에서 유통을 이어나가고 오프라인 매장 신설을 성공적으로 일궈 많은 교민분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중에 있습니다. 12월에 오픈될 어플(베트남어, 영어, 일본어, 한국어) 또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베트남에는 사업아이템과 연륜에 관계없이 한국교민분들의 삶이 터전이 있다. 서로 상생하여 성장하고 싶다는 심대표의 말처럼 ‘마켓 사이공’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보다 나은 온라인 식자재 유통시장을 만들고 오프라인시장까지 널리 확대 되기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도 한국교민분들과 현지 베트남인들을 위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이리저리 바쁜 하루를 보내는 그의 모습에서 마켓 사이공의 빠른 성장 동력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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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사이공
A. S6,43, Duong So 29, Binh An, Quan 2, HCMC
t. KOR. 032-767-7093 (MD 고경훈 팀장) / VN. 070-836-1463 (Pham Nhi 팀장)
수협중앙회 호찌민 무역지원센터
A. Phong 3, Tang 7, The Landmark, 5B Ton Duc Thang,
P. Ben Nghe, Q. 1, HCM / T. 028 3822 6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