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은 미국민이 선출하는 미국을 위한 지도자이지만, 감히 세계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 미국이라는 나라의 경제규모와 세계적인 영향력으로 인하여, 미국이 선거는 항상 세계인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곤 했다. 그렇게 세계인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거대한 이벤트가 코앞에 다가오고 있다. 이번 11월 3일날 치뤄지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격변하는 세계의 정세와 코로나 사태가 겹치고 또 너무나 파격적인 지도자상을 새롭게 구축한 트럼프의 기행으로 인해 그의 재선여부와 그에 따른 지구촌의 변화로 인해 예전에 볼 수 없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번 대선은 그야말로 지구의 역사를 바꿀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이날은 미국 상하원 선거와 주지사선거도 동시에 실시되기 때문에, 대통령 권력 만이 아니라 의회 및 지방권력을 포함한 대규모 권력 이동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로 미국의 대통령 및 상하원의 권력이 어떻게 바뀌는 가에 따라 미국의 기본적 정책과 그에 따른 세계의 정황이 달라진다. 이러한 이유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씬짜오베트남에서는 이러한 미국대선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핵심 포인트를 짚어보며 그 전망을 알아보기로 한다.
미국 대선이란?
한국도 5년에 한번씩 대통령을 직접선거로 선출하지만.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직선제로 보이는 간접선거제도로써, 등록된 모든 유권자가 선거에 참가하는 점은 한국과 같지만.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가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뽑을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선거다. 미국 특유의 법령에 의해 정해진,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에 열리는 선거에서는 모든 유권자가 각 주에서 지정된 538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되고 그 선거인단이 12월 13-19일 중 수요일, 의회에서 모여 다시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이지만, 실질적으로 선거인단 선출 선거가 마치면 그 날 승리한 사람이 최종 승리자가 된 것으로 간주된다. 왜냐하면 선출된 선거인단은 자신의 주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표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선거인단 선출이 곧 대통령 선출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선거인단이 예정된 후보를 배신하여도 처벌조항이 없다)
참가가능 유권자
선거권 18세 이상의 유권자 등록을 마친 미국 시민, 거주하는 주, 카운티 또는 시의 투표 기준에 적합한 사람이 선거법에 따라 선거권이 부여된다. 단 괌, 푸에르토리코 등의 미국 속령의 시민은 선거권이 미 본토에 거주하더라도 대통령 선거에 참가 할 수 없다.
후보별 공약
각 후보별의 공약은 간략하게
후보별 공식 웹사이트에서 찾아보았다.
여론조사 상황 (09월 22일 기준)
현재 여론조사를 종합하여 인터액티브로 알려주는 웹사이트인 270towin.com, FiveThirtyEight.com에 의하면 현재 바이든이 미국 전체 여론조사 평균 5~7%대로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으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여론조사 평균 42.6%이며, 대선 시, 뽑겠다고 하는 사람은 43.5%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특징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5% 이내의 경합주가 많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그리고 펜실베니아가 경합주인 것은 놀랄 일도 아니지만 기존의 공화당 강세주인 남부의 텍사스, 아칸소, 중부의 아이오와, 조지아가 경합주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으며, 또한 역전을 기대할만한 6%대 차이의 지역도 기존 공화당 투표지역이 많아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10월 13일 기준, 출처:FiveThirtyEight.com)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의 선거대결시 지지율
(10월 13일 기준, 출처:FiveThirtyEight.com)
누가 이길것인가?
미 대선 변수와 관전포인트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한국 대선과는 다르게, 전체 득표율 보다는 어디에서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냐가 문제이기때문에 위에서 보인 전국전 여론조사와 다르게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고,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재선을 원하면 굉장히 쉽게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은 재선을 도전하는 대통령에게 녹녹치 않다.
1. 러스트벨트와 중간선거
2016년 당시 한국의 여당인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 이후 그 후 한국 정치에서 보수쪽의 권력이 장기적으로 약해진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총선 특히 하원을 이기냐 마냐는 조직력과 민심의 향방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특히 하원을 장악은 대선과 연관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상원, 하원을 동시에 장악하게 되면서 임기가 시작됐지만, 취임 이후 2년간의 실정 그리고 민주당의 러스트밸트을 탈환전략과 대선 진단 및 전략 수정 등의 노력을 통하여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미시간, 미네소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이기게 되면서, 의회 및 지방 2018년 중간선거는 전국적으로 그리고 러스트밸트에서 민주당이 대승한 중간선거였다. 그것도 위스콘신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 민주당이 승리한 중간선거 지역의 득표차이는 10%p 내외,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17%p 차의 대승을 거두게 되면서 당연히 공화당과 트럼프로서는 위기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러스트벨트:미국 제조업의 호황을 구가했던 중심지였으나 제조업의 사양화 등으로 불황을 맞은 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 제조업이 발달한 미 북부와 중서부지역을 가리킨다.
1-1 지켜지지 않은 약속
일반적으로 언론지상에 부르는 러스트 벨트지역은 오하이오, 인디애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뉴욕주(뉴욕시 제외)를 가리킨다. 이 중에서 인디애나주는 공화당, 뉴욕은 민주당이 상시 우세한 지역이지만, 오하이오는 공화당으로 기운 경합주가 되었고,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미시건 지역은 기존에는 민주당 우세 경합주로 분리되었지만, 2010년도부터 민주당 우세가 낮아졌고 2018년 중간선거 출구조사를 보면 공화당원, 민주당원의 세를 가늠할 수 있는데 투표 당일에 조기 투표를 합산하고 민주, 공화 성향의 무당파들도 각각 민주, 공화당원에 합산한 폭스 출구조사 상 모두 2~3% 정도 차이로 정치지형적으로 한쪽이 유리한 상황은 아니게 된 것이 확인이 되어 양측에서 충분히 공략할 만한 지역들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재선에 중요한 이 지역에 대한 성과가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년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자신이 공장 폐쇄를 막아냈다고 자랑한 커리어 에어컨 공장은 이후 미국 공장을 단계적 폐쇄 후 멕시코로 이전해버렸고, 트럼프가 최대의 치적이라 자랑하던 폭스콘의 위스콘신 주 LCD 공장 설립계획의 경우 13,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었으나 2019년 1월, 폭스콘이 상황변화를 이유로 이를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할리 데이비슨의 경우 역시 위스콘신 주에 있던 유럽 수출용 공장을 관세장벽을 피하기 위해 유럽으로 이전하기로 2018년 6월에 발표했다. 아울러 제너럴 모터스의 경우, 트럼프의 정책과는 무관하게 2018년 11월 오하이오와 미시간 주에 있는 생산라인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혀 트럼프가 격렬히 반발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인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러스트밸트가 손꼽히고 있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미국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러스트벨트 지역인 미시간, 위스콘신, 인디애나, 오하이오의 실업률은 증가했다. 더불어 오바마 케어로 가장 큰 혜택을 봤던 러스트벨트 지역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오바마 케어 폐지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떠올랐다. 덕분에 2017년 10월 기준으로 미시간과 인디애나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떨어졌다.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제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러스트벨트의 제조업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끝내 제조업 일자리가 줄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나쁜 결과를 얻게 됐다.
2. 코로나 바이러스와 경제
다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경제, 특히 주식을 중심으로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많아서 그러려니 하지만, 실제로 보면 2020년
1월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3년 경제 상황이 오바마의 마지막 3년에 비해서 약하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고 나서 실업률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 트렌드 자체는 2011년부터 시작됐고, 무엇보다 오바마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15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더 창출했으며, 오바마 시절의 실업률 감소가 트럼프 대통령시절보다 더 빠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더불어 미국 연방의회 소속 싱크탱크 의회연구소(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와 의회 예산정책처(Congressional Budget Office)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은 GDP 성장률과 임금 상승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오히려 정부 부채를 늘리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비록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효과가 전 대통령들에 비해서 약하다고 하더라도, 미국 경제 자체는 그의 정책 아래에 늘어난 정부 부채와 무역 적자를 제외하면 좋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고, 2019년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 다수도 현재 경제 상황이 좋다고 응답하여 경제 신뢰도는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실제 경제 진실보다 유권자의 생각으로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갖고가는 트럼프였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터지고, 트럼프의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경제 분야가 직격탄을 맞으며, 2020년 2분기에 연율 기준 -30%가 넘는 기록적인 경제 폭락이 오면서 경제 부분 업적은 트럼프 적극 지지층이나 내세우는 말이 되었다.
1월 20일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유례없는 전염성을 보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여러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했고, (대만 등 일부국가가 시행해 효과를 본) 특정 국가를 차단하기만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영향력이 한정적으로 줄어든다는 점에 주목해서 그 정도라면 충분히 컨트롤 가능하다 판단하여 소훌한 초기대응을 보였다, 2월 부터 유입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각지에서 점점 속출하더니, 결국 엄청난 속도가 더불어 뉴욕 및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우후죽순 늘어나는 확진자 및 사망자로 인해 끝내 미국 전체가 패닉에 빠지는 사태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 불리는 뉴욕이 가장 큰 피해와 함께 완전히 마비되었고, 엄청난 수의 일자리가 매우 빠른 속도로 없어졌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 역시 급속도로 상승하였다.
이것에 대해 트럼프를 필두로 한 행정부의 미진한 초기 대응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고의적으로 정보를 은닉하고 바이러스를 세계에 확산시킨 중국과 그러한 중국 지키기에 급급한 WHO의 잘못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나눠지면서 대선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가 트럼프에게 지지층 결집 등으로 오히려 도움이 되는 모습이 잠시 있었다. 그러나 4월들어 미국이 전세계 확진자 중 4분의 1을 넘는 최다 확진, 최다 사망을 기록하고 더불어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해 여러 주지사들과 계속 마찰을 벌이거나, 전세계적 대유행이 심해지는 와중에도 위기의식이 결여된 어이없고 비상식적인 발언들을 연달아 내뱉었고, 특히 상식을 전면 부정하는 ‘살균제 주입 발언’ 을 계기로 신뢰를 크게 상실했다.
이러한 일련의 실책과 혼란은 바이든 후보에게 우세로 나타나는 주가 점점 늘어나게 되었고. 이러한 와중 트럼프는 오히려 SDNY(연방지역법원)의 변호사 제프리 버만을 뜬금없이 해고하거나, 개인적인 친구인 로저 스톤에게 감형을 내려주는 등의 행동은 계속됐다.
그리고 9월 9일, 트럼프가 1월달부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았음에도 이를 적극 은폐했다는 사실이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 와의 인터뷰 녹음파일을 통해 공개되어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녹음파일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에 트럼프는 제대로 반박조차 하지 못한 채 “나는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변명에 나섰지만,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직접 나서서 국가적 팬데믹을 조장했다는 사실은 트럼프에게 이전보다도 더 큰 타격을 입힌 상황이고, 아울러 10월 2일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되면서, 보건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완치가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3일만에 10월 5일 막무가내로 퇴원하고, 백악관에 돌아오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창문에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거수경례와 엄지척 제스처를 하는 퍼포먼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이것에 대해 트럼프를 필두로 한 행정부의 미진한 초기 대응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고의적으로 정보를 은닉하고 바이러스를 세계에 확산시킨 중국과 그러한 중국 지키기에 급급한 WHO의 잘못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나눠지면서 대선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가 트럼프에게 지지층 결집 등으로 오히려 도움이 되는 모습이 잠시 있었다. 그러나 4월들어 미국이 전세계 확진자 중 4분의 1을 넘는 최다 확진, 최다 사망을 기록하고 더불어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해 여러 주지사들과 계속 마찰을 벌이거나, 전세계적 대유행이 심해지는 와중에도 위기의식이 결여된 어이없고 비상식적인 발언들을 연달아 내뱉었고, 특히 상식을 전면 부정하는 ‘살균제 주입 발언’ 을 계기로 신뢰를 크게 상실했다.
이러한 일련의 실책과 혼란은 바이든 후보에게 우세로 나타나는 주가 점점 늘어나게 되었고. 이러한 와중 트럼프는 오히려 SDNY(연방지역법원)의 변호사 제프리 버만을 뜬금없이 해고하거나, 개인적인 친구인 로저 스톤에게 감형을 내려주는 등의 행동은 계속됐다.
그리고 9월 9일, 트럼프가 1월달부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았음에도 이를 적극 은폐했다는 사실이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 와의 인터뷰 녹음파일을 통해 공개되어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녹음파일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에 트럼프는 제대로 반박조차 하지 못한 채 “나는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변명에 나섰지만,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직접 나서서 국가적 팬데믹을 조장했다는 사실은 트럼프에게 이전보다도 더 큰 타격을 입힌 상황이고, 아울러 10월 2일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되면서, 보건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완치가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3일만에 10월 5일 막무가내로 퇴원하고, 백악관에 돌아오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창문에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거수경례와 엄지척 제스처를 하는 퍼포먼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3. Republicans Voters Against Trump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모임)
이번 대선에서는 새로운 현상이 나오고 있는데, 바로 Republicans Voters Against Trump(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모임)이다. 자신이 속한 당의 후보를 반대하는 모임이 예전에도 없던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소수였고, TV광고도 못할 정도의 약한 자금력으로 찻잔 속의 태풍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금년 선거에 나타난 RVAT는 공화당 계로 간주되던 링컨프로젝트 같은 씽크탱크들의 지원과 17만명이 구독하고 1000여명의 기존 공화당원들이 RVAT유튜브 계정에 자신이 트럼프를 반대하는 이유를 담은 비디오를 올리면서 거대한 대중적 모임이 되었다.
이러한 기존 공화당원들의 트럼프에 대한 저항은 공화당을 지지했던 일반유권자만이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에 공화당원으로 참여한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에 도전한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와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 휴렛 패커드 전 최고경영자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였던 메그 휘트먼, 뉴욕 출신의 전 공화당 하원의원 수전 몰리나리등의 유명인사 그리고 2017년에서 2019년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비서실장을 지낸 마일스 테일러씨 같이 트럼프 행정부 전직 인사이더들마저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당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서는 이렇게 대규모로 당내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정당후보를 디스하고 상대 정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해당 행위는 정치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저항하는 공화당원들이 자생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여론 조사와는 다르게 공화당 지지층의 이탈이 대량으로 발생하여 여론 조사와 다른 결과를 만드는 또 다른 요소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4. 우편투표 논란
이 부분은 11월 3일 대선 이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금년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하여 민주당 경선에서 부재자 투표로 우편투표를 진행한 주들이 상당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유권자의 실수나, 및 민주당 선관위 측 문제로 인해 무효표로 집계되면서 우편 투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 우편투표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미국인이 49%에 달했고, 심지어 트럼프조차도 자신을 지지하는 표를 누락하거나 투표조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편투표를 믿지 못하겠다”고 언급할 정도로 우편투표에 대한 논란은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기름을 붓듯이 트럼프가 본인의 측근을 USPS(US Postal Service, 전미 우편서비스) 총재에 임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를 위해 우편 시스템을 사보타주한다는 논란까지 불거지자 온라인에서는 USPS를 살리자는 캠페인이 벌어졌고 우체국장 관저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8월 14일에는 USPS가 46개주와 워싱턴 DC에 모든 투표용지가 제때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화되면서 대선 역시 우편투표의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기에 이러한 심각한 문제는 양 당 유권자들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지만, 아무래도 사전 우편투표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미국내 야권 성향 유권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미국 같은 경우 전국적으로 선거를 관리하는 기구가 없고 각 주에서 선거를 관리하기 때문에 우편투표에 관한 문제는 심각해 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대선 사전 투표가 시작된 버지니아주에서 이전 선거의 사전 투표소에서 볼 수 없었던 큰 숫자의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에 집결했고 이렇게 전에 보기 힘들었던 높은 사전 투표 참여율이 조지아,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등 많은 주들에서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실제로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 가 발견됨에 따라
선거 불복의 근거로 쓸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이러한 우편투표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선거결과에 대한 불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편 투표는 거대한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결론
드라마틱 했던 2020년은 미국 대선으로 종결된다.
미국과 이란의 분쟁으로 시작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이 사망하는 등,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격렬하고 드라마틱한 한 해처럼, 미국 대통령 선거도 치열하다. 우편투표 논란부터, 바이든 건강 논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까지 하루하루가 뉴스 속보이자, 승리를 향한 치열한 레이스인 것을 느낄 수 있다.
금년 미국 대선은 본래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없었어도 탄핵 일보직전까지 올라간 트럼프에게 유리한 시그널이 별로 없는 선거였다. 지금도 여전히 그가 유리하다는 통계나 증표가 드러나지 않지만, 트럼프는 예전 2016년에도 아무도 이기지 못할 거라는 예측을 뒤엎고 승리한 사람이다.
그 근거로 트럼프가 아무리 비상식적인 실수를 해도 그의 지지율은 40%대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공고한 충성도 높은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많은 사례가 알려주듯이 선거의 결과는
여론조사가 전부는 아니다. 여론조사는 여론의 추이를 보는것이지, 유권자의 선택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유권자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하겠다는 말한 것을 선거장에서도 그대로 선택한다는 보장은 없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만이 아니라, 1948년 미국 대선부터, 2019년 호주 총선까지 모두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한가지 현재의 여론조사로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지 확신 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고, 현재 불리해 보이는 트럼프가 승리하게 된다면 거의 종이 한장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승률은 바이든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바이든의 비리사건이 폭로되면서 선거자체의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흐름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른다.
자, 이제 지구촌의 미래를 결정 지을 수 있는 막중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 칼자루를 쥐고 있는 미국의 시민들,
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