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일제히 착공…민관협력 계획에서 공공투자사업 전환 구간
베트남의 남과 북을 잇는 ‘남북고속도로’ 중 3개 구간이 지난달 30일 일제히 착공했다.
북 중부 지방 탄화성(Thanh Hoa) 하중(Hà Trung) 군 하롱(Hà Long)에서 열린 마이선(Mai Son, 북부 홍하 델타 지방 닌빈) ~ 국도 45호선(탄화성) 구간 착공식에는 응웬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와 응웬 반 꽁(Nguyen Van Cong) 교통운수부 장관,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착공된 3개 구간은 당초 민관협력(PPP)방식으로 계획됐다가 공공투자사업으로 전환된 구간이다.
▲북부 닌빈성(Nhin Binh)과 탄화성(Thanh Hoa)을 연결하는 마이선(Mai Son)-국도 45호선 63km 구간 ▲중남부 빈투언성(Binh Thuan) 빈하오-판티엣(Vinh Hao–Phan Thiet) 104km 구간 ▲빈투언성과 동나이성(Dong Nai)을 연결하는 판티엣-여우지어이(Dau Giay) 98km 구간이다.
앞서 지난 6월 국회는 당초 민관협력(PPP)사업으로 계획됐지만 민간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 세 구간을 공공투자사업으로 전환하는데 동의했다. 이로써 PPP사업은 종전 8개에서 5개로 줄었다.
베트남 정부는 남북고속도로 동부해안 노선 중 PPP사업으로 계획된 8개 구간에 대해 외국인투자자의 참여를 원했다. 하지만 투자매력이 없어 입찰에서 외국인들의 참여가 거의 없거나 참여한 외국인도 입찰 심사를 통과한 업체가 없어 국제입찰을 취소하고 국내입찰로 전환한 바 있다.
레 딘 토(Le Dinh Tho) 교통운송부 차관은 “남은 PPP사업도 내년 1분기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입찰을 서두르고 있다”며 “정부의 요구에 따라 2022년까지 남북고속도로 11개 구간을 완공하기 위해 토지수용도 재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토지수용률은 92%다.
총연장 653km인 남북고속도로 동부해안노선 전체 구간은 베트남 정부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의 최우선 교통인프라사업으로, 예상 총사업비 100조8000억동(43억달러)의 약 78%는 공공자금이 투입된다.
남북고속도로는 북부 하노이와 남부 메콩 델타 지방 껀터시를 잇는 총 연장은 1850km에 달한다. 남북을 관통하는 국도 1호선에 병행하는 형태로 건설된다. 완성되면 국가의 대동맥인 국도 1호선의 교통량 완화와 교통 체증과 교통 사고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1호선은 동북부 지방 랑손성에서 최남단의 남부 메콩델타 지방 카마우성까지 연결되는데 많은 주택 밀집지역을 통과하고 차량의 종류도 제한되지 않아 주행속도는 시속 40~60km 정도이다.
착공된 3개 구간
▲ 마이선~국도 45 호선 구간
길이 63km. 제1기에서 4차선을 설치하고, 설계 속도는 시속 80km, 투자 총액은 12조 1110억 VND 전망. 제2기에서 6 차선으로 늘리고 설계 속도를 시속 120km에 올린다.
▲ 빈하오-판티엣 구간
길이 100km. 제1기에서 4차선을 설치하고, 설계 속도는 시속 80km, 투자 총액은 10조 8500억 VND 전망. 제2기에서 6 차선으로 늘리고 설계 속도를 시속 120km에 올린다.
▲ 판티엣 ~여우지어이 구간
길이 99km. 제1기에서 4차선으로 설치하고, 설계 속도는 시속 120km, 투자 총액은 12 조 5700 억 VND의 전망. 제2기에서 6차선으로 늘린다. 종점 여우지어이는 이미 개통되어 있다 호치민 ~ 롱탄(Long Thanh) ~ 여우지어이 고속도로와 연결한다.
아세안익스프레스 202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