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야마하 등 난국타개 위한 총력전
신모델 연속출시, 할인, 할부특가, 선물증정 등 공세
올해 들어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모델들이 연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대리점 판매실적은 극히 저조하다. 게다가 성능과 디자인이 탁월한 신형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하노이의 유명한 오토바이 판매 거리인 Phố Huế, Bà Triệu, Thái Hà, Nguyễn Trãi 등등도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 많이 팔아봤자 두서너 대, 하루 종일 한 대도 못 파는 곳도 많다. 이곳 대리점 사장들은 한결같이, “지난 설부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지금도 최악인데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울상이다. 요즘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다 보니 소비자들도 기존 오토바이에서 일반 자전거나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고 있는 추세다.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에 의하면 이같은 현상은 경기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다 Spacy, Liberty, SH Sporty, Honda SH125 등 종류 불문하고 오토바이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인데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신자료에 의하면 작년 한해 280만대(지난해 동기대비 90% 수준)의 오토바이가 팔렸지만 올해는 이와 비슷한 성적을 내기에도 역부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아지오는 작년 11월부터 Vespa Primavera와 GTS Super 등 신모델을 연속출시하고, 야마하의 경우 작년 12월 중순부터 Nozza, Jupiter Fi, Nouvo SX, Nouve GP, Exciter 등 다섯 가지 신모델을 선보였다. 게다가 시장 전체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혼다의 경우도 PCX를 비롯하여 매월 신제품 출시를 계획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소비자들은 Air Blade, Lead, Vision, Nozza 등 3천~5천만동짜리 중급 오토바이를 주로 찾고 있다. 업체간 할인정책도 만만치 않다. 피아지오의 경우Liberty 3v.ie 구입 고객에게 4백만동 할인정책을, 야마하는 최근까지 할부구입시 최대 500만동까지 상품을 증정하거나 이밖에 등록보조 및 각종 할인정책(70~200만동)을 지속해서 펴고 있다. 혼다의 경우는 여름 시즌인 7, 8월 학생수요층을 겨냥해 헬멧증정, 보험료 대납 등을 계획중이다.
현재 각 업체들은 “지금이야말로 오토바이 구입의 적기”라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관계전문가들의 진단에 의하면 당분간 불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4/7, 뚜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