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일로를 걷고있는 베트남 현지건설업계가 코로나19사태의 여파로 아사직전에 놓여져있습니다. 베트남에 투자하고자하는 외투법인은 투자를 미루거나 아예 취소를 하고있고 외생적 변수들이 상존해있는 상황에서 베트남건설경기는 점점 꺼져가고 있지않나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체 경제의 선도주자인 건설경제의 활성화 없이는 국가경제성장을 주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은 모든 경제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번 호에는 베트남남부한국건설사협의회 12대 집행부를 지난 2018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는 구관엽 회장을 만나, 지난 2년 동안 건설협회를 이끌어 온 얘기들과 코로나19 로 인한 안개 속 베트남 건설 시장 상황에 대해 들었다.
” 발주처나 대기업 한국건설사는
공사업체 선정에 있어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합니다.”
이전 한국이 발전하게 된 바탕으로 건설 특히 해외건설분야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많이 힘드시죠?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분야가 어려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건설분야도 예외는 아니죠. 지난 2000년부터 베트남에
시작된 건설 분야의 큰 성황은 한국에서부터 대기업은 물론 크고 작은 건설분야 중소업체들의 베트남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건설경기 침체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져, 무척 힘든 상황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에 포함되지만 코로나종식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랄 뿐입니다.
건설협의회의 설립은 어느 정도 되었나요? 베트남남부건설사협의회 어떤 협의회인가요?
공식명칭은 베트남남부지역 한국건설사협의회이며 영문으로는 KCCA(Korean Construction Company Associasion)입니다.
20여년 전, 대기업 건설사 주재원들의 친목단체 활동으로 태동되었지만 차츰 종합건설, 건설과 관련된 설비, 자재, 중장비와 같은 유관업체의 여러 건설관계자들이 참여하면서, 친목이라는 단체의 무게에서 비즈니스의 상호 협력관계로 발전하게 되면서 그 입지가 단단해졌고, 초기 회장단 중심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유명식 회장, 이순혁 회장, 민경창 회장 등의 초대 회장단들의 노력이 지금의 건설협의회가 이어져 올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현재 본 협의회에는 36개의 회원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저희 협의회 회원사들은 공장건축 프로젝트에 많은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남방정책’ 을 통해 아시아 시장 개척에 많은 투자자들이 베트남을 교두보로 진출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지를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한국 건설사들은 주택사업보다는 공장 건축 관련 프로젝트가 주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회원사들도 그에 연관된 공장건축에 참여하고 있고, 그와 연관된 소방, 설비, 전기, 통신시설, 건설 자재, 조명, 인테리어 등의 업종에 많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건설협의회는 남부와 북부지역으로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맞는지요?
네 맞습니다. 베트남은 남부와 북부에 각각의 건설협의회가 있습니다. 북부의 하노이에는 대사관 내에 건교관(건설 교통부에서 나온 영사)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건교관이 주도하여 북부건설협의회를 만들어졌고 이에, 호치민도 남부건설협의회 추진이 있었으면 한다는 여러 의견을 취합하여 베트남남부건설사협의회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본래 설립 취지에는 북부와 남부 협의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원활한 유대관계를 위해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는 못한 실정입니다.
로컬건설사와 현지한국건설사간의 경쟁구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초기입찰 참여부터 현지한국건설사는 배재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봅니다. 그이유는 발주처나 한국대기업(본사) 방침이 베트남 현지사정을 잘 파악하여 직접 발로뛰는 현지화를 지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한국건설사는 실제적으로 로컬건설사보다 공사가격이 다소 높은게 현실입니다. 그것은 발추처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높은 품질보장에 부응하는 기회비용이 부과되서 라고 봅니다.
이는 건설업 본연의 책임시공과 부실공사방지, 공기준수 안전시공을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않는 추가비용이라 봐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로컬건설사는 초기입찰당시에는 종합적인 공사상황을 고려하지않고 최저가격으로 낙찰을 받아 발추처가 요구하는 품질기준을 따르지않고 추가적인 비용정산을 요구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예정공사금액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되고 심지어 공사지연까지 감수해야되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실 예로 최근에 모 발주처에서 발주한 공사에 우수한 2개 업체가 실적점수 미달이 되어, 가격 입찰에 참가하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높은 진입 장벽은 중소업체가 꽃도 피어보기 전에 아예 싹을 잘라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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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조차 없어 지는, 어려운 부분에 있어서
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건설 프로젝트가 공지되면 많은 건설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은 남부협의회에서 회원사를 선택하여 추천서를 제출 해 줄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많이 문의들을 하십니다. 저희 협의회에서는 여러 방법으로 가격입찰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메일과 전화, 또는 대면 미팅을 취해보지만 높은 장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베트남 시장도 건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나요? 어떤가요?
건설은 디자인된 설계를 장비 자재 인력이 잘 구성되어 조화롭게 운영되어야 최종 결과물이 생산되는 무척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래서 흔히 건축과 토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베트남 현지의 건설사의 경우 70% 의 토목수준을 갖췄다고 한다면 건축은 마감부분이 약하지만 80%정도 한국의 기술력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공장, 아파트 건축면에서 보았을 때 말이죠. 그러니 현지에서 자생하고 있는 한국 건설사들은 점점 더 설 땅이 희미해지고 있지 않나…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직 베트남 부동산은 아직 큰 하락이 없어보입니다. 주거관련 공사는 진행하지 않으시나요?
베트남 투자를 진행한 투자자들이 코로나사태로 공단 입주 예정을 백지화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된 상황이다보니, 공단분양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또한 일각에서는 부정적으로 보시는 견해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듯 합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여파로 현재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을 시작하고 계획하는 업체들이 늘어 날 것으로 예측하다보니,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현재 저희 한국 건설사들은 아파트 시행이나 주거 개발사업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GS건설이 냐베 지역에 대단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저희 회원사가 참여하거나 시도를 하는 등의 형태를 찾아 볼 수 없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회장님은 현지에서 이룬 결과물은 어떠한 것들이 있으신지요? 또한 어떤 일을 하고 베트남에는 어떤 계기로 들어오게 되었나요?
저는 15년 전인 2005년 말에 용호건설 베트남 법인장으로 발령받아, 용호비나 건설이라는 100% 단독 외투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본사에서는 두산중공업 3건, 포스코 건설 1건 등 총 4건의 항만부두건설로 4,000만불 상당의 공사를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항만 건설에 필요한 필수 자재인 강관 파일을 생산하는 공장(면적 50,000 m2 )을 2010년 준공하여 운영하다 지난 2018년에 공장매각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GY건설을 이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코로나19로 인하여 베트남의 건설경기는 아직 안개 속에 있습니다. 또한 일부 건설 관련업체들과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저희 회원사들의 생존전략은, 부실공사 방지, 장비자재 인력의 수급 조달, 발주처 또는 원도급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유관기관과 협력, 장기간의 건설 노하우로 쌓아 올린 기술과 빅 데이터 활용등으로 로컬업체와 다른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입찰에도 가격대비 품질에 대한 경쟁력을 빈틈없이 살펴보고 결정할 수 있는
‘정당한 입찰문화’ 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 인내하는 마음을 가지고, 또한 타인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기업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건설업은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고 스케일도 있다. 남자가 해볼만한 일 아닌가..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현장을 기피한다. 고달프고 힘들고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설업은 경영만큼 현장도 중요하다. 현장마다 특성과 기술적 적용, 여건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건설업은 삶을 배우는 기초가 되기도 하고, 경제가 살아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한국의 건설 불경기를 뒤로 하고 해외시장에 도전해 싸우고 있는 베트남 건설협의회 회원사 모두에게 빨리 이 어려움의 바이러스가 지나가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건설경기에 파아란 청신호가 켜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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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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