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연말까지 A, B급 임대료 8~10% 하락, 공실률 커질 것” 전망
2분기 호찌민시의 A급 사무실 임대료는 전년동기대비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연초까지 10년래 최고수준에 도달했던 사무실 임대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신규 사무실 공급이 없었으며 기존 사무실도 공실률이 커졌다.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모색하면서 공실률은 전분기 5%에서 11.8%로 증가했다. 사무실 주인들도 세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임대료를 작년말보다 ㎡당 평균 1~3달러 인하했다. 사무실 임대시장은 특히 외국기업들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CBRE는 연말까지 A급 및 B급 사무실 임대료가 8~10% 하락하고 공실률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ones Lang LaSalle, JLL)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A, B급 사무실 임대료는 10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는 주로 주요 임차인인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조기에 계약을 해지해 임대료가 더 싼 곳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A급 사무실의 주요 수요층인 대기업들은 중소기업보다 자금 여력이 있지만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기 때문에 B급 사무실로 이전을 요구받고 있다.
JLL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말까지 대부분의 임차인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특히 A급 사무실 소유자는 임대료와 임대전략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