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크노파크 모델 벤치 마킹, 한국-선진국 첨단기술 기업 유치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한국과 베트남 첨단기술 기업을 위한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베 테크노파크 합작투자회사(VKTP)는 동나이성 정부에 테크노파크 건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VKTP는 호치민시자동화협회, 베트남로봇공학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공동출자로 설립한 회사다.
테크노파크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을 비롯해 여러 선진국의 첨단기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이다. 1990년대 후반 한국의 중소기업 지원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투자 금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850억원) 규모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롱탄신공항과 항만 근처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VKTP 관계자는 “테크노파크는 연구개발, 인재육성, 신생기업 발굴, 혁신적인 운영 모델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첨단 제품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베트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위한 전문연구실을 갖춘 한국의 테크노파크 수준으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인재교육센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첨단 제조 구역, 상업·오락시설 등을 갖춘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VKTP는 테크노파크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6~9년 이내에 20억~30억 달러(약 2조5000억~3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누적 수출 및 생산 가치는 200억 달러(약 24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동나이성 인민위원회는 “이는 동나이성이 추진하는 투자 유치 계획에 적합한 제안”이라며 테크노파크 건설을 검토할 방침이다. 더구루 202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