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박닌 사업장에 근무하던 26세 남성이 1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판정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박닌공장에서 공장 일부가 폐쇄됐다. 해당 직원이 품질 검사 담당 부서 소속이어서 일단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 ‘베한타임즈’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집단 감염이 이루어진 하노이 메린군(Mê Linh) 하로이(Hạ Lôi) 마을에 거주 중이었다.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254번 환자의 조카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254번 환자와 접촉했다. 이후 나흘 후부터 마른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문제는 하로이 마을이 봉쇄된 4월 8일 이전까지 그가 삼성전자에 정상적으로 출근해 왔다는 점이다.
13일 또 다른 확진자 역시 하로이 마을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60세 여성이다. 이로써 최근 하로이 마을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으며 베트남 누적 환자는 262명이 됐다.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10일 2명, 11일 1명, 12일 2명 등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1∼2명에 그쳤다. 아세안익스프레스 202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