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사실상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들어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세가 빠른 국가에서는 너무나 당연시 생각하던 상점에 가서 쇼핑하기, 직장으로의 출퇴근 등이 제한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대가 증가하고 있다. 이곳 베트남에서는 유럽이나 한국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유흥업소는 주요 대도시에서 3월 15일부터 3월 말까지 영업이 정지되었고 특히, 북부 하노이에서는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주말 거리에서는 사람들의 이동이 자발적으로 적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니 실물경제의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있어야지 빛이 있듯 세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상품과 산업분야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번 씬짜오베트남 스폐셜 리포트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느 분야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에서 호기를 잡고 있고, 어떠한 상품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잘 팔리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테마 1. 코로나가 대목이다!
❶ 상점에 가기 무서워요 – 온라인 쇼핑의 호황시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상황의 최대 수혜자중 하나는 바로 온라인 쇼핑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온라인쇼핑의 물류형태가 성장하면서 가장 많이 성장한 분야이지만 이번 전염병 사태로 인하여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한국같은 경우 2월 업계 보도에 의하면 생필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특히 23-24일에는 G마켓을 기준으로 가공식품 판매가 전년 동기(2019년 2월 23~24일) 대비 178% 늘었고. 품목별로는 라면(434%), 통조림·캔(393%), 즉석밥(383%)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면서 쇼핑 시간대도 바뀌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에 의하면 저녁(18시~24시)시간대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고, 새벽(00시~06시) 쇼핑족도 27%나 늘었다. 저녁 시간대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호흡·수면건강용품, 그리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과자·간식, 배달음식, 냉동식품 구매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로 백화점, 마트 등 사람이 몰리는 곳을 피하게 되면서 주말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❷ 택배와 배달은 바쁘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인 이동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며,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것도 사실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택배도 바빠지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에 의하면 코로나19로 물량이 증가했지만 큰 폭으로 늘지는 않았으며, 생필품 품목위주로 물동량이 증가하였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이러한 택배회사들의 물량이 급속히 늘어난 상황은 주식시장에서 추천종목으로 떠오를 정도다. 특히 대신증권 보고서에 의하면 CJ대한통운의 이번 분기 택배처리량 전망치를 3억4,000만박스에서 3억6,700만박스로 상향 조정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8% 증가할 것 으로 전망할 정도다.
현재 다른 업계가 죄다 마이너스 매출액을 보이는 상황에서, 택배업계의 성장세는 바이오업계 만큼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매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증권계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