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전 국민이 걱정이 많다. 전세계적으로 바이러스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기저 질환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 입안의 건강일 것이다. 건강뿐만 아니라,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입 모양이다. 특히 입 모양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 치아와 치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치아는 우리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먹고 씹기 위한 부분이 아닌 첫인상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이다. 이런 치아를 통해 고객과 교감하고 더 나은 치아 건강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디지탈치과 주광문 원장을 찾았다.
환자들의 아픔이 그들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병원이 되고자…
디지탈치과는 푸미흥 미칸3 아파트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 필자가 치과에 들어섰을 때는, 내원한 환자를 치료하고 있어 주원장님을 기다려야 했다. 환자분의 치료를 마치고 마스크로 반쯤 가려진 얼굴임에도 환한 얼굴로 기자를 맞이해 주었다.
2010년 개원하여 올해로 10년째에 접어든 디지탈치과는 푸미흥, 지금의 자리에서 묵묵히 10년째 운영 중에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다 해외진료를 고민하여 베트남, 캄보디아 등 사전조사를 거쳐 병원운영에 있어 가장 적합한 베트남을 선택하였다. 그는 수 많은 의료분야 중에서 치의과를 전공하였냐는 필자의 궁금증에 주원장은 “저는 사실 어릴 적 꿈은 변호사, 판사였습니다. 지금의 치과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은 동네 어르신 때문에 변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유난히 윗니가 빠져 잇몸으로 음식을 드시며 고통을 호소하던 이웃집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아 내가 치과의사가 되어 할머니를 도와드려야겠다는 결심이 바로 제가 진료를 변경했던 가장 큰 이유이자,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의 꿈에 대한 목표와 고집은 고통받고 있는 분들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함이였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자신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병원운영에 있어 비즈니스로 생각하지 않고 환자분의 고통을 치료해주는 참된 의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며 냉철한 눈빛 속에 자신과의 약속에 대해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치주질환자가 늘고 있어
디지탈치과는 충치, 치주질환, 임플란트, 심미 보철, 치아미백, 치아교정 등 진료를 보고 있다. 보철관리학과를 전공한 그는 임플란트, 교정과 같은 진료에도 애정을 쏟고 환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그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았던 환자는 치주질환을 앓는 이들이라 말했다. 치주질환의 주 원인은 치아의 표면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끈적하고 색깔이 없는 박테리아의 일종인 플라그인데, 이 프라그는 시간이 경과하면 치석이라는 거칠고 딱딱한 층을 형성하여 잇몸에 고름이 생기고 더 나아가 치아를 지탱해 주는 뼈를 파괴하여 결국 치아를 잃게 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일반 마트나 심지어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어 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 치실을 사용하는 것과 치과에 내원하여 검사와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다. 하루에 몇 분만으로 건강한 치아 그리고 아프지 않은 치아로 살아갈 수 있다. 이에 주원장은 “어떤 분들은 시간이 없어서, 비용측면에서 부담이 되어 치과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시간을 내어 지인과의 약속을 잡고 식사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인과의 식사자리에 선뜻 지불하는 비용처럼 치아건강을 유지하게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하시면 치과방문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증에 있어서 내원하시는 경우가 사실 일반적인데, 심화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환자분께도 힘든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전 예방이 치아건강을 유지하는데 해결책입니다.”라 한다. 이렇듯 구강청결은 전세계적으로 바이러스로 인해 뒤숭숭한 현시점뿐 아니라 언제나 지켜져야 하는 에티켓이 되어버렸다.
“치아건강을 위해서 먹는 것도 자제가 필요합니다. 1시간 후에, 2시간 후에 먹는 습관은 치아에 피로를 쌓게 됩니다. 청결하지 않다는 이야기죠. 충치와 치주염의 가능성이 증가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잠자기 전에 시간을 정하여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치아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세균이 가장 활성화되는 시간은 입안의 침이 고여 있을 때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꼭 양치질과 가글을 하여야 합니다.”
치아건강과 자신의 몸을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는 그의 목소리처럼 자신의 구강청결은 어떤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한다.
의료를 통한 나눔과 봉사진료를 통해 배우다
디지탈치과의 주원장은 1년에 2번씩 3박 4일 또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의료봉사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오고 있다. 사전에 베트남총회로부터 의료봉사에 대한 승인을 받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각 분야의 의료진과 여러 기관이나 단체와 연결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저소득층의 치과치료 및 분야 별 무료 진료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베트남 시내를 한 두 시간쯤 벗어나면 하루에 50만동을 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찍이 부모로부터 버려져 유치와 영구치가 쌍으로 자라난 초등학교 5학년 아이, 저희 진료에 대해 답례로 지금껏 열심히 모아둔 돈을 모두 털어 콜라 한 병을 수줍게 건네시는 65세의 한 여성분까지 환경적으로 뭐든지 부족한 이들의 얼굴이 선합니다. 이틀 또는 삼일에 걸친 의료봉사는 오전에 서둘러 시작하지만 길게 줄을 선 이들을 모두 돌볼 수 없다는 마음에 돌아오는 길은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봉사 진료를 하면 할수록 보람이 넘치지만 매번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모두 치료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항상 마음을 무겁게 한다는 주원장, 다가오는 7월과 10월쯤에 또 다른 의료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의 미소 속에 미안함을 빨리 다시 진료로 돌려드리고자 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내 부모와 형제에게 치료하듯이 환자분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주원장의 따뜻한 마음과 친절한 그의 모습에서 참된 의사를 만난 것 같아 기자의 마음까지 든든하였다. 그의 귀한 의술이 앞으로 부디 고통 받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미소로 변화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