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교통부는 최근 안전문제를 이유로 하노이시 철로변 까페 폐쇄명령을 내렸다. 이에 당국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 규칙을 어긴 영업주들을 엄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관광청 부청장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철로 커피숍은 그동안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 모았지만, 사실상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일요일 오후에도 하노이역을 출발한 열차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호안낌(Hoan Kiem)군 풍흥가를 지나던 중 비상 정차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기관사의 설명에 따르면 기차가 풍흥거리로 들어서자 한 외국 여성이 철로 난간에 바짝 붙어 사진을 찍었고, 계속해서 경적을 울렸지만, 피하지 않아 그녀로부터 불과 3미터 앞에 열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열차가 이 구간에서 정차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며, 기차가 가까이 오면 관광객들이 일부러 선로 가까이 오거나, 안전경고를 무시하고 선로에 앉아 셀카를 찍는데 이는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이 열차 거리는 현재 딩빙푸(Dien Bien Phu) 및 풍흥(Phung Hung) 거리 철로변을 따라 형성되었는데, 철로에서 불과 몇 피트 떨어진 곳에 주거용 건물이 있다. 이곳을 달리는 열차들은 매년 수십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을 매료시켜 왔으며,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 의해 하노이의 명물로 자주 소개되곤 했다.
10/9, 베트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