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이라면, 베트남 돈에 적혀 있는 공들이 몇 개인가 세고 또 세고 돈을 계산할 것이다. 또한 모든 지폐에 호찌민 주석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것에 의문을 한번쯤을 두게 된다. 한국처럼 왜 인물들이 나뉘어 있지 않지? 왜 모두 호찌민 주석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번호는 베트남 화폐의 역사를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풀어보고자 한다. 베트남의 화폐는 편리성, 용이성 보다 국가의 개혁 의지와 더 깊숙이 연관된다. 그 시작은 14세기의 호(Ho) 왕조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