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학생이 신고해 발각
하노이의 캐나다계 메이플 베어 웨스트레이크 포인트(Maple Bear Westlake Point )는 이번 달에 세 살짜리 소년을 벽장에 가둔 혐의로 교사 3명을 해고했다. 학교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보조 교사 투(Thu)씨가 말을 안 듣고 운다는 이유로 한 학생을 함부로 다루고 위협한 후 캐비닛에 밀어 넣고 문을 닫았는데 그녀의 행동이 학교 CCTV에 찍혔다. 이에 반학생들이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려 전말이 밝혀졌다. 이 일로 담임 선생과 보조교사 두명이 가족들에게 사과했지만 그들은 학교에 의해 해고되었다. 아이의 아버지인 도민단(Do Minh Dan)씨는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선생님과 학교측 모두에게 화가 났다. 유치원이 무능한 직원을 채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지난 주 월요일 학교 대변인 란안(Lan Anh)은 남학생 반 10명의 부모들과 만나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했다. 한편, 메이플베어 웨스트레이크포인트는 토지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일주일 전에 폐쇄 명령을 받았고, 학교측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월 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상태였다.하지만 다수 학부모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참고로 이 유치원은 하노이 9곳을 포함해 전세계 17개국에서 350여 개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운영하는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둔 글로벌 교육단체 소속이다. 하노이 웨스트 레이크 캠퍼스는 2년 동안 운영되어 왔고 50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월 등록금은 1600만~1700만동(645~731불)에 이른다.
8/19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