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총 67건 발생, 한국 및 대만기업 최다
최신 베트남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전체 파업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첫째로, 파업은 총 6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건 적었으며, 주로 더 나은 임금과 처우개선이 파업의 주요인이었다. 둘째로, 파업의 대부분은 남부 롱안(Long An), 동나이(Dong Nai), 빈증(Binh Duong) 지방에서 발생했는데, 이 지역에서는 주로 농촌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외국인 소유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파업이 일어난 한국과 대만 기업은 각각 16, 중국 기업은 10, 일본기업은 4곳임)
세째로, 대부분의 파업은 의류업종28.4%, 가죽 및 신발업종 19.4%, 플라스틱 16.42%, 목재 14.93% 등 노동집약적인 사업에서 발생했으며, 평균적으로 2, 3일 동안 지속되나 베트남은 아직까지 모든 종류의 파업은 현행법상 불법으로 간주된다. 네째로 이밖에, 파업의 원인으로는 임금체불, 사회보험료 미지급, 열악한 근로조건 등, 노동규정을 위반하는 경우였다.
한편 베트남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08%를 넘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모든 노동자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노동총동맹은 지난해 150개 사업장에서 3,000여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중 26.5%는 “그럭저럭 살고 있다”, 12.5%는 “시간 외 근무를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참고로 정부는 매년 최저임금을 인상하는데, 올해 임금은 지역에 따라 292만동에서 418만동(125-179불)사이로 조정되었다.(작년대비 5.3%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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