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차관, 마약복용자 운전면허 영구취소해야
윙비엣띠엔(Nguyen Viet Tien)베트남 보건부차관은 최근 국가교통안전보장 회의에서 마약을 복용하다 적발된 운전자들은 면허를 영구적으로 상실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일 “약물을 복용하는 운전자들을 다시 내보낼 경우, 더 심각한 교통사고를 반복하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부 하이증(Hai Duong)성의 윙안끙(Nguyen Anh Cuong)부위원장도 “교통법규를 위반할 때 단지 6개월 동안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현행규정은 중독된 운전자들이 재활원에 가도록 강요할 만큼 엄격하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이 면허를 돌려받기만 하면 언제든지 사고를 낼 수 있다”며 동일한 주장을 했다.
한편 윙쑤언푹(Nguyen Xuan Phuc) 총리도, “마약과 술에 중독된 사람들의 운전면허는 즉시 취소되어야 하고, 혈중 알콜농도가 80밀리그램 이상인 사람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는데,(참고로 현행법상 이들에게는 200-1,800만동(85-767불)의 벌금이 부과됨) 이에 윙반테(Nguyen Van The)운수부 장관은 이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으나, “일단 교통규칙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벌금과 처벌들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위반사항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기 위해 도로에 더 많은 CTTV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도로경찰은 운전 중 약물을 복용한 239건을 처리했는데, 특히 지난 1월, 북부 하이증성에서는 필로핀 투약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8명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혔고, 남부 롱안(Long An)성에서는 트럭이 신호등에서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는데, 검사 결과 32세의 트럭 운전사는 술과 헤로인을 많이 흡입한 상태였다. 참고로 베트남에서 도로 충돌사고는 한 시간에 거의 한 명꼴로 사망하는 주요 사망 원인으로, 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8,280건에 이른다.
7/23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