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사이공관광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인 학장 최득진 박사

초기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들의 눈에는 이곳 베트남은 과거의 시간이었다.
즉 바꿔 말해서 그들은 베트남인들에게는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한동안 그들의 앞선 경험이 이곳에서 여러 가지로 쓸모 있게 활용되면 나름대로 역할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세월을 20여 년을 보내고 나니 베트남이 눈부신 발전을 한다. 더 이상 초기 교민들의 경험이나 지혜가 이곳에서는 새로운 양식으로 활용될 여지가 사라졌다. 더욱이 초기 입국자들은 오랜 세월을 이곳에서 살다 보니 그 후의 한국의 발전에 대하여, 현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하여 둔감할 수밖에 없다. 또한 요즘 시대의 발전이 물리적, 지역적인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 바람에 이제는 그들의 경험과 지식이 빛을 잃은 것이다. 그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급변하는 현시대가 초기 교민 세대을 밀어낸다. 베트남의 교민사회가 급격하게 신세대로 그 면모를 일시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베트남에 20여 년을 지냈지만 이제는 식당에 가도 아는 얼굴이 없다. 교민 수는 엄청나게 늘었지만 군중 속에 외로움은 더욱 커져만 간다.
본지도 지난 6월부터 17년간 이어온 본지의 메인 칼럼인 짜오칼럼의 집필진을 신세대로 바꿨다. 지난 17년 동안 메인 칼럼 자리를 담당하던 한영민 주필 대신 박지훈(일명 몽선생) 님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로 했다. 실로 17년 만에 새 물이 들어오는 셈이다. 젊고 신선한 문체로 향기 넘치는 씬짜오베트남의 첫 장을 장식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런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탓인가, 이번
<한 주필이 만난 사람>에서도 역시 교민사회의 세대교체 흐름을 보여줄 인물을 소개하기로 했다.

최 득진박사,
그는 중앙대학교에서 국제법에 대한 박사학위를 받고 중앙대학에서 강의하다 베트남으로 넘어온 인재다. 그러던 그가 이번 7월을 기준으로 베트남의 대표적 예술대학인 사이공 문화예술관광대학에서 새롭게 마련한 동방학부의 수장인 학장으로 취임했다. 사이공 예술대학의 동방학부는 한국어학과, 중국어학과 그리고 일본어학과 등, 3개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이 3개 학과를 총괄하는 학부의 수장으로 최 득진 박사가 임명된 것이다. 최근 한국과 베트남의 학술적 교류가 긴밀해지면서 베트남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한국인재들은 심심치 않게 보이지만 이번 최 득진 박사처럼 학과를 넘어 학부의 수장으로 취임한 경우는 처음인 듯하다. 새 시대에 맞게 한국과 베트 남의 관계 격상을 상징하는 인물인 셈이다. 초기 교민사회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일을 벌인 인물이다.
최 득진 박사, 그는 어떤 인물인가? 언제, 왜 베트남에 와서 어떻게 이런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지 그를 만나 본다.

우파, 지일 知日 지식인, 최득진 교수
최 득진 박사는 페이스북에서 유명인사다. 보수적 정치 성향으로 현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자주 올리는 우파 지식인으로 유명하다. 그런 정치 성향이 한 주필과 죽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최근 일본의 한국 경제재제를 거론하기 위해 그를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교민들의 추천에 의하여 씬짜오베트남에 등장했다.
그는 일본의 와세다 대학에서 국제학을 수학하고 석사 학위를 받은 지일 知日인사다. 그래서 이번에 일어난 일본의 대한국 경제 조치에 대한 시국 문제도 있고 하니 시점으로 타당한 인물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러나 그런 화제는 본지 편집 방침에 어긋난다는 편집부의 조언으로 지면에서는 사라지고 개인적인 화제로 제한하였다.
그렇다면 먼저, 그가 이번에 동방학부 수장으로 오른 사이공 관광대학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살펴보자.

사이공 관광대학교
2006년에 문을 열 당시 사이공 문화 예술 관광대학이라는 긴 이름으로 시작한 이 대학은 2019년 9월 신학기부터
<사이공 관광대학교>라는 이름으로 개명된다.
이는 종합대학교로서 자격을 갖추었다는 말이다. 현재 약 1500여 명의 재학생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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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 사이공문화예술관광대학
설립자 Vũ Khắc Chương 교육학 박사, 총장 겸 이사회장
유명한 사람 우수 예술인 Tran Duc Hai, 부총장 겸 예술과 학부장
강사 우수예술가 감독 Le Dai Chuc 석사, 인민예술가 안무가Dang Hung 석사, Huu Nghia 배우, Ngoc Tuong 배우, Pham Huong 모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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