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산업자, 경쟁력 약화로 고심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값싼 중국산 장난감의 수입 급증함으로써 베트남 생산자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한 수입업자는 이에 대해,“지난 5개월 동안 수입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가 되었는데, 이는 가격이 예전에 비해 30% 이상 낮아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 장난감 비행기 가격은 현재 10만-15만동(4.3-6.4불)인데, 이는 베트남이나 일본 비행기가격의 1/5배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생산업자들은 줄줄이 도산할 위험에 처해 있거나,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세관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중국에서 6억870만불어치의 장난감을 수입했는데, 이는 2017년보다 21%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 첫 5개월 동안 수입액은 3,580만불에 달했다. 이와 관련, 관계전문가들은,“이처럼 중국산 장난감 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지속된 미중 무역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부 베트남 경제전문가들은 이미 중국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에 값싼 상품을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지금까지 2,500억불어치의 중국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약 3,000억불어치의 중국 잔류수입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인상된 세금을 적용하겠다고 위협했다. 중국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600억불 상당의 미국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으며, 수출 증진을 위해 통화의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참고로 위안화는 지난 6월 10일 달러당 CNY6.93으로,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금요일 현재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
7/7 브이엔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