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공 인정받아
베트남이 낳은 세계적인 명상의 대가 팃녁한(Thich Nhat Hanh) 선승이 지난 수십년간 전세계 수백만명에게 내적 평화를 가져다 준 공로로 룩셈부르크 평화상(Luxembourg Peace Prize/내적 평화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6월 14일 유럽 룩셈부르크 소재한 유럽의회 슈만 청사 에서 거행되었으며, 현재 베트남 중부 후에시 에서 요양 중인 팃녁한(Thich Nhat Hanh) 스님은 건강이 좋지 않아 다른 승려 두 명이 대신 수여받았다.
팃녁한 스님은 1967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에 의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이자 시인, 평화 운동가로, 그의 가르침에 따르면 명상을 통해 사람들이 현재의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이는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한편 1926년 중부 후에(Hue) 시에서 태어난 팃녁한 스님은1966년 출국해 수십년간 프랑스 남부 플럼 빌리지(Plum Village)에 근거를 두고 활동해왔다. 그는 특히 북미와 유럽전역을 정기적으로 돌며 명상과 평화에 대한 강의를 했고, 6개의 수도원과 수십개의 수련장을 설립한 바 있으며, 현재는 자신의 고향인 중부 후에의 뚜히우(Tu Hieu)사에 머물며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참고로 룩셈부르크 평화상은 지난 2012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세계평화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평화교육, 평화활동가, 내적평화 등12개의 범주로 나누어 시상한다.
6/23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