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의 언론 매체
일반적으로 언론은 정치체계와 상관없이 한 사회의 목소리이자, 일반적인 여론을 반영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여론과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에 접근하려면 언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하고,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베트남어는 접근하기 어려운 언어 중에 하나라서 베트남 언론은 이곳에 사는 우리 같은 외지인들에게는 미스테리 한 존재이기도 하다. 우선 영어 및 각종 외국어로의 오프라인 출판이 별로 없을 뿐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베트남에 관한 외신 소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베트남언론의 특성은 국내용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외부인이 알기 제한적인 베트남 언론의 현황을 본지에서는 20세기 태동기 때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베트남 언론의 역사, 5대 일간지, 잡지순으로 조사해 보았다. 현 838개 전체 언론기관을 총망라 할 수는 없지만, 내국인과 외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신문과 잡지로 외부인이 알기 제한적인 베트남언론의 현황을 이번 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베트남 언론의 혁명
1945~1954년 혁명기 언론들
(Báo chí cách mạng thời kỳ 1945 ~ 1954)
1945년 8월 혁명이 성공하자 스턱(Sự thật/사실), 녕영(Nhân dân/인민),방응에(Văn nghệ/문예), 구엉도이녕영(Quân đội nhân dân/인민군), 다이띠엔 노이남보(Đài tiếng nói Nam Bộ /남부의 큰소리), 바오녕영미엔남(báo Nhân dân miền Nam/ 남부인민지), 라오동(Lao động/노동지), 띠엔퐁(Tiền phong/선봉) 등 당 기관지들이 속속 등장, 미국, 프랑스 등 제국주의와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1955~1975년 혁명기 언론
(Báo chí cách mạng thời kỳ 1955 ~ 1975)
남부해방과 통일을 위한 목적으로,1962년 제 3차 베트남 언론협회 주관 모임이 있었는데, 당시 120여 언론기관과 1,500명의 기자가 참석하여 조국 건설에 헌신하기로 서약했다. 이후 이들을 통해 당원과 인민을 결속시키고 민족정신을 강화시킬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송쥬인하이(Sóng Duyên Hải/ 근해의 파도), 요다이퐁(Gió Đại Phong), 꺼바녁(Cờ ba nhất)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애국운동이 일어났다. 당시 공산당은 언론이 카메라와 붓을 들고 적과 용맹하게 싸웠다며 그 공로를 치하했다.
1975년 이후 (Báo chí Việt Nam từ 1975 đến nay)
베트남의 각 언론사는 통일 후, 공산당과 해방의 기쁨을 함께했다. 또한 그때 이후 지금까지 국민들의 눈에 베트남 경제-사회-문화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동반자로 인식되고 있다. 1975년 이전에 활동했던 년영(Nhân Dân), 구엉도이 녕영(Quân đội Nhân dân), 땁찌 공산(Tạp chí Cộng Sản), 방응에(Văn Nghệ), 푸느비엣남(Phụ nữ Việt Nam), 탄닝(Thanh Niên), 땁지 딩안(Tạp chí Điện Ảnh) 등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해방 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신문들이 등장했는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뚜이째(Tuổi Trẻ -TP.HCM,1975), 탄닝(Thanh Niên, 1986) 등이다.
한편 베트남 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12월 25일까지 베트남 전국에는 총 838개의 언론기관이 있으며, 1,111개의 언론지가 발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앙당 소속으로 86개의 언론사와 507종의 잡지, 지방 소속으로 113종의 신문과 132 종의 잡지, 67개의 방송국(2개는 국가소유, 64개는 지방)과, 90개의 인터넷 신문 및 잡지가 있다. 또한 이들을 통해 18,000명의 기자(발급증 소유)와 22,000명의 베트남 언론협회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