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낡아 헐고 새로 지을 것 제안
베트남 문화부는 최근 북부 남딘(Nam Dinh)성에 위치한 135년된 부이추(Bui Chu)성당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언제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 대표단은 지난 화요일 이 성당을 견학한 후, “교회의 내부가 썩어서 많은 부분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교인들이 이곳에서 계속 예배를 드리고자 한다면 먼저 안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최선의 방책은 교회를 헐고 새로 짓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내 건축가 25명은 이에 반발하여 윙쑤언푹(Nguyen Xuan Phuc) 총리에게 교회를 헐지 말고 개보수 공사를 통해 성당의 원형을 보존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는데, 그들은 이 편지에서 “부이추 성당은 유럽 건축과 베트남 건축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걸작품이다. 반드시 원형 그대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금요일에는 1,800명의 신도들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the Save Heritage Vietnam을 통해 교황 프란치스코에게도 성당을 구해달라고 편지를 보냈다.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18km(73마일) 떨어진 쑤언옥(Xuan Ngoc)읍에 위치한 부이추 성당은 1885년 스페인 주교 웬세슬라오(Wenceslao)에 의해 지어졌는데, 넓이는 78m(256피트), 높이는 15m(탑 높이는 35m)로 대단히 아름답고 성스러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5/8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