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만대 생산규모
LG전자는 오는 9월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 경제특구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복합공단에서 백색가전 외에 휴대전화 단말기도 생산하기로 했다. LG는 이곳에서 연간 6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 전량 내수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경우 수출을 겨냥한 대규모 생산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즉, LG전자는 이를 위해 총 40만 헥타르 규모의 자체 공단부지 가운데 일부를 휴대전화 생산시설 부지로 확정한 상태다. LG 측은 당초 하이퐁 경제특구에서 연간 텔레매틱스 1,700만대와 세탁기 160만대, TV 53만대 등을 생산하기로 하고 하이퐁시
당국에 투자승인을 신청했으나 나중에 휴대전화 생산계획을 추가했다.
이와 관련, 관계전문가들은 글로벌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삼성과 LG전자가 베트남에서 휴대전화 생산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북부 박닌성 옌퐁공단에 세계 최대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가동중인데 이어 오는 3월 초 타이윙 성에도 같은 크기의 생산시설을 완공, 본격생산에 들
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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