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의 특징은 무엇일까?
고온 다습한 기후 탓에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많은 것이 베트남 음식의 특징이다. 또 대부분의 음식에는 매운 동남아 고추가 들어간다. 사실 베트남 음식은 중국 음식이나 이탈리아의 피자처럼 전 세계 어디서나 즐기는 보편화된 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음식과 비슷한 점이 많아 친숙한 맛 때문인지 한국인들은 베트남 음식을 즐겨 찾는다.
베트남 음식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쌀국수 외에, 얇고 투명한 쌀전병인 ‘반짱(라이스 페이퍼)’ 에 야채와 고기류를 싸 먹는 월남쌈 그리고 월남쌈을 다시 기름에 튀겨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는 짜조, ‘라우몽 사우 또이’라는 공심채 볶음요리 또한 한국인들에게 인기 음식들이다. 한국음식이 국물에 무거운 베이스 음식이 많다면, 베트남 음식은 일본 음식 처럼 맛은 가벼우면서 재료의 맛을 살리는 가볍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베트남 음식은 상업화보다는 평범한 대중 메뉴로 음식의 플레이팅 보다는 음식 하나하나 자체에 중심을 두는 메뉴 구성이다. 짜조, 고이꾸온, 퍼, 미광, 반쎄오등 수 많은 음식이 우리를 유혹하고 맛으로 승부를 걸지만 정작 중요한 손님을 모시고 대접할 때는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