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여명의 교민들과 함께 만세 합창, 대한독립만세 ”
지난 3월1일 오전 10시 베트남 호치민의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대한민국 호치민 총영사관 앞마당에서 민주평통 호치민 지회와 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공동주관으로 약 300명의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엄중한 3.1절 10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100년전 봉천 아우네 장터를 재현 하고자 90고령의 국가유공자를 비롯하여 초등학교 학생들에 이르기 까지 행사에 참석하였으며, 모든 참석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시간에 걸친 행사를 의자 없이 서서 엄숙히 참여하였다.
삼일운동의 시작이던 기미독립선언을 재현하기 위하여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국가유공자,각기관 대표들과 민주평통위원으로 구성된 33인 교민 대표가 흰 두루마기 복장을 통일하고, 민주평통자문위원인 유지현 위원이 커다란 태극기를 들고 그날의 유관순열사 역할을 담당하였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함께 같은 날 현지 시간으로 두시간 전에 진행된 대한민국 삼일절 기념식상의 대통령 기념사를 임재훈총영사가 대독하였으며, 33인 교민 대표가 함께 100년전 오늘 선포된 기미독립선언서를 전문 낭독하였다.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진행된 대한독립만세 삼창은 동포사회의 원로이신 차상덕 어르신의 선창에 따라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소형 태극기를 흔들며 이국 땅 도심 한복판에서 마음껏 대한의 독립됨을 다시 한번 높게 외치는 자리가 되었다. 교민 사회는 이번 100주년을 기념하며 교민 선언문을 통하여, 위안부 문제 등과 같은 최근 한일간의 갈등 관계에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문제 해결에 대한 바른 자세를 촉구하였으며 비록 결과가 표출되지는 못하였으나 베트남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과 향후 관계 당사국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표명하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과거 잘못된 역사를 바로 정립하고 해외에서 독립 운동하시던 독립투사들의 뜻을 받들어 해외 동포들의 역할이 재정립되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