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사상, 가해자 음주 및 마약 양성반응
지난 주 수요일 호찌민 시에서 남서쪽으로 60km 떨어진 롱안성 벤륵 지역 빈늑(Binh Nhut) 사거리에서 콘테이너 차량이 돌진, 4명의 사망자와 16명의 부상자를 낸, 베트남 남부 최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끔찍한 사고를 낸 32세의 트럭 운전사 팜탄히우(Pham Thanh Hieu)씨는 수 시간 후 체포되었으며, 조사결과 그는 혈중알코올 농도가 매우 높은데다 헤로인 양성반응도 나왔다. 쯩호아빈(Truong Hoa Binh) 부총리는 이를 “남부 롱안(Long An) 성에서 발생한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라며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카메라 영상은 사거리에서 파란 신호등을 기다리는 수십여대의 오토바이를 향해 질주하는 대형트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운전기사는 아무 경고도 하지 않고 그들을 향해 돌진했으며, 이 충돌로 인해 십여대의 오토바이가 바닥에 깔리고 여러대가 150미터 이상 끌려갔다. 이와 관련 관계전문가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마약 사용은 드물지 않다. 실제로 2014년 교통부가 136,000여 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526명이 마약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로교통사고는 베트남에서 인명사고의 주요 원인이며, 거의 매 시간마다 한 명이 사망한다. 전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총 18,72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244명이 사망하고 14,800명이 부상했다. 또한 이번 설 연휴 4일 동안 136건의 사고가 발생, 이중 111명이 사망하고 54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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