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사회 각계각층 500여명 참석, 문화 예술 감동의 드라마 선사
11월 24일 제9호 열대성 저기압 ‘우사기’가 사이공에 상륙하기 하루 전날 폭풍을 뚫고 교민사회의 자랑인 호찌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제 14주년 정기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7군 크레센트 레지던스 앞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날공연은 주 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 및 교민사회 각계각층 1500여명이 참석하여,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호치민시 교민은 물론 푸미흥 거주 주민들과의 문화적 교류를 목적으로 Open Concert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주회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Pop, 영화 OST, K-Pop 및 베트남 가요 등 다양한 곡들로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익숙한 멜로디에 공연을 즐기는 주호치민시 총영사 및 각 국제학교 교장을 비롯한 1,5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한곡한곡 자신있게 연주하는 단원들의 빛나는 눈빛까지 17m가 넘는 무대 뒷편 스크린은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담아냈다.
바이올린 4중주로 연주된 Kalinka의 열정, You raise me up에 실린 청명한 플룻의 선율과 함께한 1부 공연은 관객들에게 흥겨운 공연의 서막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호흡한 클라리넷의 Another Day of Sun, 첼로의 깊은 음색으로 선사한 Adele의 Rolling in the deep, 소프라노 고음으로 공연장을 채운 I will always love you, 가을밤의 감성을 촉촉히 적신 색소폰의 Bed of roses, 심장 바운스를 급상승시킨 드럼 연주곡 Ta, 등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공연이었다.
3부에서는 클라리넷의 차분한 매력을 선보인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Bèo Dạt Mây Trôi로 시작, I will follow him으로 이어진 화려한 여성 중창단의 환상적인 화음, 별빛같은 맑은 피아노 선율로 연주한 Halo는 차분한 밤 분위기로 공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앵콜곡으로 연주된 F.Sinatra의 My Way는 가족들의 행복을 위하여 꿋꿋하게 가장의 길을 지키고 있는 우리 아버지들을 위한 곡으로, “아빠와 함께한 단원” 의 사진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하면서 공연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