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Vnexpress, TTXVN 등의 베 트남 주요 언론은 제 9호 열대저기압 ‘우사기’ 가 사이공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상륙하여 큰 피해를 안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열대저기압은 이동속도가 시 간당 9마일의 느린속도로 움직이면서 피 해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호찌민시는 25일 400mm의 폭우가 쏲아져 역대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빈탄군, 푸년군, 냐베지역을 중심으 로 시내 102곳이 침수되었고 태풍이 완전 히 통과한 26일 오후경에도 빈탄군의 일 부 지역은 침수로 인해 차량 통행에 어려 움이 겪었다.
또한 13번 도로와 연결된 항싼(Hàng Xanh) 교차로, 안락(An Lac) 로터리, 떤 번군(Tan Bình) 일부 도로와 2군의 꿕흥 (Quốc Hương) 등에는 26일 저녁까지도 침수가 계속되었다. 이러한 심각한 침수 의 원인은 하수도 쓰레기 때문으로 알 려졌으며 응웬호앙안둥(Nguyễn Hoàng Anh Dũng) 홍수통제센터부장은 전직원 이동원되어 하수도 쓰레기를 걸러 내는 작업을 했으며 27개의 펌프를 사용해 배 수했지만 도시의 배수처리 시스템이 하 루 최대 200mm강우량만 처리할 수 있어, 400mm의 강우량일 경우의 배수처리에 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구 밀집도가 높은 빈탄군, 고 밥군을 중심으로 정전이 발생했으며, 베 트남남부전력공사(The Southern Power Corporation of the Electricity of Việt Nam / EVN SPC)는 26일부터 도시의 전력 시스 템이 정상으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태풍 철은 주로 8~11월이며, 주 로 미국령 괌 등지에서 발생하여, 홍콩 및 필리핀 북부지역을 통과하는 태풍의 영 향을 자주 받는다. 그러나 이번에 상륙한 우사기는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한복판 에서 발생하여, 여름철 수온상승으로 인 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11/26 Vnexpress, TTX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