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속에 ‘차이나타운’

쩌렁 (Chợ Lớn)

베트남어로 쩌(chợ)는 ‘시장’, 렁(lớn)은 ‘크다’라는 말이다. 따라서 쩌렁은 큰 시장이라는 의미다.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그들은 마을이나 거리에 정착하기 시작했고, 그 나라의 분위기와 문화를 옮겨 이색적인 베트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베트남 속 세계속으로 떠나는 여행 이번호는 차이타운을 옮겨갑니다! 쩌렁(Chợ Lớn, 중국어: 堤岸)은 호찌민 시의 1/4을 차지하는 베트남 최대의 차이나타운이다. 사이공 강 서안에 위치하며, 빈따이 마켓이 이 지역의 중앙시장이다. 쩌렁은 운하(kênh Tẻ)를 따라 호찌민시 5군의 서쪽 절반과 인접한 6군, 11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에는 인구의 약 15% 정도의 중국인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대략 4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곳 쩌렁은 중국인들이 오랜 기간 거주해 왔으며, 면적으로서는 전세계 최대 규모다.

차이나타운의 커뮤니티 역사와 현황

형성기
쩌런은 18세기 후반 중국 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했다. 1778년 비엔화시(Biên Hòa)호찌민시에서 북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에 살고 있던 화교들은 현재의 쩌런 구역으로 피난와야 했다. 그들이 응웬 왕조(Nguyễn, 1802~1945)의 선조인 추아 응웬(Chúa Nguyễn, 1558~1775)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떠이선군은 1782년 화교대학살을 일으켰다. 학살을 피해 지금의 쩌렁 구역으로 피난 온 화교들은 강을 따라 높은 둑을 쌓고 이 새로운 거류지를 타이넌이라 불렀다. 이후 응웬왕조의 상업우대 정책으로 인해 피난민의 도시 쩌렁은 번영하기 시작했다. 1879년 10월 20일 남베트남 총독은 쩌렁시 설립 법령을 발표하고, 시로 승격된다. 이로부터 약 3년 후인 1882년 7월 1일 사이공과 쩌렁을 연결하는 5킬로미터 길이의 베트남 최초 전차선이 개통되고, 인구도 6만명대에서 1920년대에는 9만 3천명대로 늘어난다. 본래 사이공에서 분리된 도시였던 쩌렁은 1930년 지금의 응웬반끄(Nguyễn Văn Cừ)길 부근까지 팽창하여, 사이공과 연담도시가 된다, 이듬해 1931년 4월 27일 도시가 빠르게 확장되자 사이공-쩌렁(Sài Gòn-Chợ Lớn)구역이 프랑스 대통령 법령 의거하여 설립되면서, 쩌렁은 싸이공에 편입된다.

전성기
이후 베트남은 2차대전, 1,2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혼란스러운 정세가 지속되지만, 쩌렁은 사이공에 편입되고, 남베트남의 수립이후 사이공 경제의 중심지로써 급격한 발전을 1975년까지 이룬다. 이 당시 화교 인구는 호찌민시 인구의 약 35%를 차지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광동계 인구였다, 아울러 이들의 경제장악력은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통일 직전 화교 인구는 베트남 남부의 쌀 도매, 도정사업, 운송부분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었으며, 구체적으로는 통일직전 남부의 도매업 대부분, 소매업의 절반이 화상소유였으며, 공업부분 생산의 80%, 수출입 90%, 은행대출 80%를 화교 기업이 차지했다, 또한 화상은 남부지역 60대 대기업 중 42개의 소유주였으며, 32개 은행중 28개를 소유했으며, 남베트남 경제 총자산의 60%를 자치하여, 명실상부한 남 베트남의 경제의 중축을 담당하는 커뮤니티였다.

보고, 먹고, 즐기자!!

쩌런은 5군을 걸쳐 6군에까지 넓게 퍼져있는데 빈 떠이(Binh Tay)시장과 띠엔 하우(Thien Hau)사원, 암(Quan Am) 사원과 여러 시장이 분포해 있다. 쩌렁 거리에 들어서면 온통 붉은 색의 중국 간자체 간판으로 중국식품점, 빵집, 여행사, 음식점 등의 다양한 상점이 2차선 도로를 좌우를 가득 메우고, 길가에 걸린 오리구이와 돼지고기, 차오파이를 입은 여인, 탈을 만드는 남성, 종교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중국식 건축물인 파고다와 사원 또한 4성조의 높고 낮음의 소리가 활기차게 흘러나오는 차이나타운을 구석구석 돌아보자~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