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KOREAN TASTE : 호찌민의 마천루, Landmark 81내 본가 2호점 오픈
한국의 맛을 만드는 요식업의 표본 본가(Bornga)가, 지난해 오픈한 1호점 (45 Lý Tự Trọng) 리뜰쯩점에 이어, 지난 7월 26일 호치민의 마천루 Landmark 81에 본가 2호점을 오픈했다. 1호점이 시내 중심에 자리하여 고객의 이동 편리성을 도모한 아늑한 공간이었다면, 이번 2호점은 최고의 핫 플레이스에 걸 맞는 최신식 디자인으로 최첨단 건물에 전통을 고집하는 한국의 맛을 즐기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본가-요식업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백종원씨 는 요식업의 신(神) 같은 존재다. 1994년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래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지금의 명성을 이룬 신화적인 사업가다. 요즘 한국의 자영업이 최저임금으로 어렵다는 말이 있지만, 하도 많은 치킨집부터 청년 창업가들이 하는 아이디어 밥집이나, 일본가정식 식당까지, 600만이 한다는 자영업자의 다수는 요식업에 종사한다. 이러한 이유는 요식업이 창업 접근성이 좋다는 점과, 은근히 쉽다는 생각이 퍼져있어서 그렇다. 그러나 요식업은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고객의 욕구를 잘 파악하여 그 틈새를 파고들어야 하는 일 이기도 하다. 고객이 사업장에서 식도락을 즐겨야 하기에 우선 맛이 일정한 수준으로 있어야 하고, 고객이 다시 찾아야 하기에, 음식으로 각인되어야 한다. 즉 안 팔리면 파리 날리지만, 잘 팔리면 음식점이 산 중턱에 있던지, 시내 한복판에 있던지 고객은 끊이지 않을 것이고, 대박을 낼 수 있는 업종인 것이다.
선택하기 수월한 메뉴,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본가는 시그니쳐가 메뉴가 있다. 본가의 트레이드마크인 우삼겹!
가끔 처음 맛보시는 분들이 차돌박이 맛과 혼동하시는 부위이지만, 사실은 업진살과, 양지살을 활용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 본가의 우삼겹은 특제 소스와 곁들여 먹는 것이 별미이다.
또 하나의 본가의 인기 메뉴로는 만신창 삼겹살이 있다. 이 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아니지만, 고객들이 모두 좋아하는 대중적이고 가성비 최고인 음식 중에 하나로, 특히 베트남 돼지고기가 맛있는 연유에서인지 한국인은 물론 베트남인들도 무척 좋아하는 인기 메뉴이기도 하다. 만신창 삼겹살의 맛의 비결은 오레가노와 같은 허브를 칼집 낸 고기 살 속에 넣어 육질과 허브의 조화로운 풍미를 만들어 낸다. 입 안을 자극시켯던 육질과의 대화를 뒤로하고나면, 차돌의 기름과 된장의 감칠 맛을 묘한 균형으로 보글보글 끌여 낸, 본가의 차돌된장찌개의 맛 또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로 고객의 머리에 입 안에 기억된다.
상업적인 맛은 이런 거다
본가는 재료 자체의 맛으로 상대하는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식당과는 다른 곳이다. 이곳은 근본적으로 기업형 식당이다 메뉴 하나에 많은 연구가 들어가 있으며, 서빙 하고자 하는 고객 수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많은 고객을 상대해야 하기에 상대적으로 재료는 많이 구할 수 있고 가격대가 낮은 부위를 활용하여 최대한의 이윤을 뽑아야 한다. 본가가 보여주는 음식은 미셸린 스타급도 아니요, 백반집 아주머니의 정성이 들어간 자영업 맛집 음식도 아니다. 그러나 이곳은 상업적인 맛은 어떻게 구현해야 하며, 대중을 사로잡는 방법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백종원 씨가 여러 분야에서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지만, 거기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성공하는 음식점은 아주 맛있는 맛이 아닌, 모두가 좋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토끼는 여러 마리를 잡는 게 아니라,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라는 한 마리만 잡아야 한다는것이다,
(한성훈 : kosdaq62@gmail.com)
호찌민 1호점 주소 45 Lý Tự Trọng, Bến Nghé, Quận 1, HCMC
2호점 주소 랜드마크 81
5th floor, Landmark 81, 208 Nguyễn Hữu Cảnh, Vinhomes Tân Cảng, Bình Thạnh, HCMC
영업시간 11:00am ~ 22:00pm
가격대 170,000 ~ 770,000V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