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필리핀, 싱가폴 등 수입량 지속적 확장
그동안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아세안(ASEAN) 회원국들이 최근 잠재력이 큰 해산물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해산식품 수출 및 생산협회(VASEP)측 설명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해 아세안회원국에 6억 1,200만불(1998년의 9.2배)의 해산물을 수출했으며, 이 중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가 가장 큰 수입국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태국은 작년 베트남에서 2억 4,800만불의 해산물을 수입, 아세안국가 총수출액의 40 %를 차지했으며, 필리핀은 1억 3,200 만불로 2위 (1999 년 63,000불의 2,000배)였다. 또한 종류별로 살펴보면 생선류는 2억 8,900 만불로 1위, 오징어와 낙지는 7,100만불(1998년 7백만 달러의 10배)로 2 위다.
한편 수산업 전문가들은 이들 아세안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이유에 대해, “지난 2015 년 아세안경제공동체 (AEC)의 설립으로 인해 베트남 해산물 산업에 상당한 세제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됐으며, 8억 (2050년 기준)에 이르는 아세안 인구의 해산물 섭취량도 무시할 수 없다. 조만간 이들의 해산물 소비량도 2015 년 2,450 만 톤에서 2030 년 3,700만톤에 이르는 등 꾸준히 늘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베트남 해산물 수출업체들은 전통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의 빅 4 수출시장에 주력해왔으며 총 수출량은 작년의 경우 83 억 2,000 만불(지난해 동기대비 18% 성장)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