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간 30% 사라질 위기
최근 조사결과 베트남 메콩 삼각주 일대의 토지손실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전문가들은, “메콩델타가 향후 20년간 30%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나머지 70%의 운명도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메콩 삼각주의 미래는 이 지역의 1,819 만명의 주민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암울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 가장 심각한 위협은 지하수의 급격한 고갈과 함께 침식된 땅이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는 점인데, 그 원인은 상류 수력발전 댐의 무분별한 건설과 마구잡이 토지이용, 해안지역 홍수림 파괴, 지속적인 모래채취 등으로 인한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조만간 해수온난화로 인해 더 빈번하고 격렬한 열대성 폭풍이 몰아쳐 델타지역 도시들에 홍수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환경전문가들은, “메콩 강 상반부에 있는 란창 등 중국의 메가급 댐들은 메콩 삼각주에 대한 가장 큰 위협 요인인데, 이는 철새와 각종 물고기들의 생태 주기를 막고, 영양분이 풍부한 퇴적물을 가둔다”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신속한 대비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