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이해를 돕는 장을 마련
호찌민시 한국교육원(원장 김태형)과 충청권역 대학협의회는 7월7일(토)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 강당에서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오전 : 중·고등부, 오후 : 대학부)를 개최했다.
베트남에서는 2016년부터 중·고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여 배우고 있는데, 이들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어 교육기관별로 한 달여 동안 자체 예선전을 거친 후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학생(중고등부 10명, 대학부 13명)들이 출전했고, 각각의 대상을 포함하여 14명의 학생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의 중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쩐 티 민 탄(Tran Thi Minh Thanh) 투득고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도와주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과 베트남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부 대상을 수상한 팜 탄 트이 비(Pham Thanh Thuy Vy) 호치민인문사회대 학생은 “제1회 대상 수상이라 무척 기쁘고, 그동안 해왔던 한국어 공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이를 계기로 학교졸업 후 사회에 나갈 때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호찌민시 한국교육원 김태형 원장은 “호찌민시 및 인근 지역의 한국어 교육기관으로는 중·고교 7개교, 대학 11개교가 있는데, 오늘은 이 교육기관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 모여 그 간에 배운 한국어 실력의 자웅을 겨루는 자리이며, 그 준비과정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매년 연례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