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등 인접국가에서 12t 분량의 마약 밀반입
베트남 검찰이 최근 재판이 진행 중인 마약사범 89명 가운데 4개 조직 34명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북부 꽝닌성 인민법원측 발표에 의하면 이들은 그동안 라오스 등 인접국가에서 모두 12t 분량의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되었으며, 이밖에 함께 기소된 9명에 대해서는 종신형이, 나머지에 대해서는 9개월∼20년형이 각각 구형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27명은 여성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들은 마약 밀거래 외에 불법무기 소지, 뇌물공여, 문서 위조 등 다양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 마약범죄와 관련해 이처럼 큰 재판이 열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베트남은 600g 이상의 헤로인을 반입하거나 100g 이상을 생산 또는 판매하다 적발되면 사형에 처하는 등 마약관련 범죄에 대해 매우 엄격한 법률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베트남은 지난 2011년 총살형을 폐지하고 약물주사 형태로 형 집행방식을 바꾼 이래 지난해 8월 처음으로 형을 집행한 바 있다.
1/14,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