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만드는 착한 초콜릿 Kimmy’s Chocolate

Kimmy’s Chocolate은 베트남에서 만드는 초콜릿으로 유럽의 여타 제품과 견줄만한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이를 누가 만드는가?
이번 호 [씬짜오 베트남]에서는 이 이색의 인물을 찾았다.
65세의 나이에 노후생활을 위해 캐나다에서 베트남으로 귀향한 Bui samy씨는 주변의 코코아 농장 농부들의 수확, 판로 등의 어려움을 목격하고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 직접 초콜릿을 생산 판매하기로 결심, Kimmy’s Chocolate을 창립했다고 한다.
Kimmy’s Chocolate은 띠엔 짱(TiềnGiang) 성의 농부들의 정성스런 손길로 재배되는 양질의 코코아 빈을 유럽과 아메리카의 전통 가공 기술로 가공하여 놀랄만한 품질의 초콜릿을 생산하고 있다.

Kimmy’s Chocolate Bùi Samy씨는 누구인가?
인도-베트남 혼혈인으로 사이공 10군 지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1976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로 이주해 소규모 기계설비 제조회사를 운영하며 40여 년을 타국에서 보냈다. 행복했지만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늘 있었고10년 전에 노후의 여생을 보내기 위해 캐나다를 떠나 여기 띠 엔짱 성, 쩌 가오(Chợ Gạo)에 터전을 잡았다.

초콜릿 사업을 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베트남에 돌아온 후 띠엔 장의 여러 곳을 둘러 보다 소량의 수확량과 안정적이지 않은 판매로 코코아 나무를 베어버리는 농부들의 모습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그런 농부들의 힘들어하는 모습에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에는 1985년부터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벨기에 인이 있고 외국 유력 언론에 ‘세계 최고 맛있는 초콜릿’으로 보도 돼 유명해 진 프랑스인도 두 명이 있습니다.
더구나 좋은 코코아 나무를 재배하고 있고 베트남 사람도 충분히 최고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스스로 이런 기회를 놓치고 있나 하는 의문이 생겼고 이런 저런 상황을 살펴 보고 나서 얻은 결론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작을 했습니다. 식품 관련 분야를 전공한 지식과 여러 기계를 제조해 본 경험이 있었지만 사업 구상을 구체화 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략의 아이디어만으로 일단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농부들에게는 일이 잘 되면 코코아빈을 시장 시세에 맞는 가격으로 구매하겠다는 말 이외 아무 것도 약속하지 못했지만 농부들은 제가 하는 이 일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겪으신 어려움은 어떤 게 있을까요?
사업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은
퇴하고 노후 생활을 하겠다고 온 사람이 뭔 일을 벌리느냐는 가족의 반대도 강했고, 시골이라 마땅히 이 사업을 도와 줄 사람
도 없이 홀로 어떤 결과를 얻을지 모르는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여러 차례 자문도 하며 갈등을 겪었었지요.
비가 계속 오는 날씨 때문에 코코아를 정해진 수준으로 발효시킬 수 없었던 적도 있었고, 코코아 껍질을 제거하는 설비를 큰 돈을 투자해 주문 생산 하였는데 막상 기계를 가동해 보니까 영 마땅치 않아, 제가 직접 기계를 분해하여 장치를 추가하고 변형해 생산에 적합한 설비를 하나씩 스스로 갖추어 갔습니다.
성공적으로 제조된 초콜릿 첫 조각들을 카카오 재배 농부들의 손에 보내게 될 때까지 몇 번이나 기계를 분해하고 재조립해야 했는지 모릅니다. 하하 (그의 짧은 하얀 수염이 흔들릴 정도로 크게 파안대소를 날린다).

Kimmy’s Chocolate의 초콜릿 제조공정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초콜릿 제조 공정은 카카오 열매 수확 후 껍질을 벗겨내고 과육의
씨앗들을 떼어 내, 발효와 건조, 일정 시간 보관, 품질 검사, 이물질 제거를 위한 세척, 로스팅의 과정을 거칩니다. 1차 분쇄 및 껍질을 제거 하면 작은 조각의 카카오 칩스가 만들어 지는데 그 카카오 칩스를 고온에서 갈아 액체형태의 원액을 만드는데 까지 12번의 기본 단계를 거칩니다.
이 12번의 과정을 거친 액체 카카오에 기타 재료를 추가해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기계에서 혼합하는 과정을 거친 후 형틀에 부어 네모 조각의 초콜릿을 만들어 냅니다. 12개 공정 중 아주 중요한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코코아를 적합한 온도에서정확한 시점과 방법으로 발효시켜야 하며 두번째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분쇄 과정 등 각 공정 단계의 꼼꼼한 점검이 아주 중요합니다.

사장님이 추구 하는 고급스러운 초콜릿은 어떤 초콜릿입니까?
맛있는 초콜릿은 세가지 요소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초콜릿에 설탕과 밀크외 기타 재료를 아예 넣지 않는 것,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초콜릿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어야 된다는 것과 부러뜨릴 때 경쾌한 ‘찰칵’ 소리가 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띠엔짱에서 제조된 Kimmy’s Chocolate의 초콜릿은 어떤 특징을 가집니까?
이곳은 우수한 수질의 풍부한 물이 많아 튼실한 코코아 열매를 재배할 수 있으며 이곳 카카오 빈은 ICCO (국제 카카오협회) 에서
품질 인정을 받았고‘Beans to Bars’제조과정으로100% 자연산 카카오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수입된 고품질의 설탕과 밀크만 추가해 띠엔 짱 성 과학 기술부의 위생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 해 만들어 집니다.

Kimmy’s Chocolate 의 판매 상품들과 신규 기획 상품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저희 초콜릿 상품은 카카오 함유량에 따라 다크(75% 및 65%), 밀크(55% 및 45%)등의 제품이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다용도 코코아 가루, 음료수와 음식의 토핑용 초콜릿과 코코아로 만들
어진 화장품들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현재는 완성품 기준 일일 100킬로그램으로 생산량이 아직은 적습니다. 시장에 첫 출시를 시작한 2017년 초부터 지금까지 7개월여의 짧은 기간이지만 저희 상품은 시장에서 많은 호응과 신뢰를 얻고 있으며 호치민과 하노이에 있는 프랑스의 Le Maison 체인점에 납품, 판매될 예정입니다. 국내 및 해외 시장 조사와 판로의 다각화를 위한 영업활동을 통해 초콜릿의 불모지 베트남에서 베트남사람이 제조한 기계와 재료로 만들어진 맛있 는, 양질의 초콜릿을 전 세계 소비자들이 즐기며 행복해 했으면 하는 바람과 목표를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입니다.
초콜릿 만큼이나 달콤한 노후 생활을 보내고 있는 Bui Samy 씨. 그는 젊은 베트남 인들에게 그들이 해여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직접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Kimmy’s Chocolate 유한책임회사
주소: Số 265A, tổ 12, ấp Tây 2, Xã Long Định,
Huyện Châu Thành, Tiền Giang, Việt Nam
연락처: (84) 733.633.256 – (84) 120.6695.401
info@kimmychocolatier.com
www.kimmychocolatier.com

이 인터뷰는 2017년 8월 3일 띠엔짱 성 Kimmy’s Chocolate에서 신짜오 베트남 잡지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