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의 조속한 타결이 관건
다양한 경쟁우위 바탕으로 세계시장진출 본격화
최근 협상이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되면 다양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메콩강 삼각주가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확대함으로써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지역은 비옥한 평야와 값싼 양질의 인력, 풍부한 수산자원 등 각종 유리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외국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으며, 쌀과 섬유‧의류 등 주력 수출품목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향후 베트남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실제 전체 벼농사의 50% 이상, 쌀 수출물량의 90%(세계1, 2위)도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아울러 열대과일과 수산물 생산량의 70%와 58%를 각각 차지하고 세계 3위 수출품목인 새우양식도 대부분 이 지역에서 이뤄진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연평균 20%가 넘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메콩 지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불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관계전문가들은 또한 “메콩강 삼각주가 2020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며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최근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인 TPP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성장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 등이 TPP 타결을 계기로 시장개방을 확대하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섬유‧의류 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캐나다와 멕시코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또한 이와 관련해 쌀과 커피, 후추, 수산물 등 베트남의 주력 상품들이 많은 국가에 한층 손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셰어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TPP 타결 시 베트남의 수출이 무려 37%나 늘어날 것이다.
특히 메콩강 삼각주 지역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그는 “관세 감면으로 한층 싼 값에 원자재와 농업생산에 필요한 자재설비를 들여올 수 있고, 반덤핑 제소 등 통상분쟁이 상당부분 줄어드는 점도 큰 장점”이라 진단했다.
1/3, MK뉴스,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