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획투자부 산업경제국(DIE) 보고에 따르면, 4월까지의 2017년 베트남의 무역은 무척 밝은 전망을 보여 주고 있다. 수출 및 수입, 국내기업 및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 모두 증가 추세다.
특히 2017년 초반 4개월간 베트남의 전체 수출은 613억 4천만 달러에 이르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15.4% 증가한 것이다. 이 중 베트남 현지기업이 172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으며,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은 440억 달러(원유 수출 포함)로 16.1% 증가한 것이다. 예년과 달리 베트남 현지기업의 높은 수출증가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 수출에서 전년도 동기간 대비 증가한 품목을 살펴보면 경제적으로 중요한 품목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섬유 및 의류 (74만 7천만 달러, 9.1% 증가), 신발 (42억 달러, 9.6% 증가), 산업용 기계 및 설비 (41억 달러, 39% 증가), 철강 (31.4% 증가), 전자제품 (44.3% 증가) 등이다.
베트남의 수출 중 섬유, 의류, 신발 등은 전통적으로 수출 강세 국가인 미국, EU, 일본, 한국으로의 수출이 90%에 육박했다.
또한, 매년 10% 성장에 그쳤던 산업용 기계의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과 전자제품의 수출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 주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수출이 증가한 만큼 수입도 증가하여 640억 달러를 돌파하였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25% 상승한 것이다. 따라서 무역적자는 27억 달러로 이는 전체 수출금액의 4.4%에 해당한다. 2016년 베트남의 국제수지는 무역흑자를 보았으나 올해 초에는 적자로 전환됐다.
무역적자의 원인은 생산에 필요한 산업재의 수입이 증가한 것이 꼽혔다. 수입이 증가한 주요 품목은 유류산업 제품(26.2% 증가), 화학제품(37.7%), 비료(35.1% 상승), 시설 및 장비(38.8% 상승), 고무제품(21% 상승) 등이었다. 이러한 생산설비의 증가는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4월 20일까지 베트남에서 올해 새로 허가된 투자 프로젝트는 734건으로, 그 규모는 48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6% 증가한 것이라고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 투자관리청이 밝혔다. 또한, 이미 현지에 진출한 기업 중에서 345개 프로젝트는 43억 6천만 달러의 자본이 증가했으며, 그 증가율은 전년 대비 241.8%이다. 베트남에 투자한 국가는 83개 지역이며, 최대 투자국은 한국으로 그 규모는 40억 5천만 달러에 달하고 점유율은 38.25%다. 그다음으로는 일본으로 18억 5천만 달러, 싱가포르가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과 베트남 간의 교역 동향을 살펴보면 2017년 1분기 대베트남 수출은 103억 달러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45.4% 증가했고 수입은 35억 달러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26.9% 증가했다.
5/22 베트남경제연구소